북한, ‘2017년 괌포위 사격’에 언급됐던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 진행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1/31 [08:41]

북한, ‘2017년 괌포위 사격’에 언급됐던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 진행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1/31 [08:41]

▲ 북한이 30일 ‘화성-12’형 검수사격을 진행했다고 31일 공개했다.   

 

북한이 30일 시험발사한 미사일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이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월 30일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되었다”라면서 “검수사격 시험은 생산장비 되고 있는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선택 검열하고 전반적인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검수사격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화성-12형’이 실전 배치돼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우리나라 서북부지구에서 조선 동해상으로 최대고각발사체제로 사격시험을 진행”했으며 “국방과학원은 ‘화성-12’형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 효과성을 확인하였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30일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 정점 고도는 약 2천㎞로 탐지했다. 30∼45도의 정상 각도로 쏘면 최대 사거리가 4천500∼5천㎞로 추정된다. 

 

‘화성-12형’은 2017년 북미대결이 한창 고조되었을 시기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하겠다고 밝힌 미사일이다. 

 

당시 김락겸 북한 전략군 사령관은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전략군은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우리가 발사하는 ‘화성-12’형은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천356.7km를 1천65초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 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2017년 5월 14일과 9월 15일 ‘화성-12’형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이 공개한 5월 14일 ‘화성-12형’ 시험발사 장면을 본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당시에 “1단만으로 고도 2,000km까지 올린 것이라며 이는 100t에 가까운 추력을 갖춘 엄청난 로켓”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 교수는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이 화성-12형에 3m 정도 되는 작은 무수단 미사일 하나만 얹으면 바로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라며 “놀라운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화성-12형’ 발사 장면과 함께 우주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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