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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사회 만들겠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2/09 [21:38]

김재연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사회 만들겠다”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2/09 [21:38]

▲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는 9일 오후 민주노총이 주최한 ‘2022년 대선 진보정당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출연해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사회, 노동 존중을 넘어 노동 중심의 자주평등사회를 국가전망으로 제시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출처-진보당]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가 “노동조합을 하라고 권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9일 오후 민주노총이 주최한 ‘2022년 대선 진보정당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출연해 “노동자들을 시혜의 대상으로, 노동조합을 혐오의 대상으로 보는 정치를 끝내겠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김 후보는 “노동자가 파업하면 자제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노동자 편에서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겠다”라며 “반기업 낙인이 두려워 민주노총과 거리두기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삼고 노동자를 정치의 주인으로 모시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새로운 대선 핵심 구호 ‘당신의 땀이 빛나도록’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검게 그을린 농민의 뺨을 타고 내리는 구슬땀, 사무실 컴퓨터 앞에서 흘리는 식은땀까지 세상은 일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땀방울로 움직인다”라며 “김재연과 진보당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사회, 노동 존중을 넘어 노동 중심의 자주평등사회를 국가전망으로 제시한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노동자가 아니라 재벌에게 달려가서 잘 좀 해보자고 말하는 대선 후보들이 있다”라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계속해 김 후보는 “정부가 나서서 불평등을 해결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고, 주식을 우상향으로 떡상(급격한 상승)시켜 주겠다는 목소리만 들린다. 차라리 워런 버핏이나 존 리 같은 투자자들에게 나라를 맡기는 게 낫지 않겠느냐”라며 “시장이, 기업이, 언론이 제멋대로 그렇게 떠들어도, 정치는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되며 이 사회가 왜 이리 불평등해졌는지 똑바로 진단하고, 소수에게 치중된 자원을 재분배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최근 경제위기와 관련해 “미국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양적 긴축을 시작하면서 전 세계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장밋빛 미래만 그리는 무책임한 정치, 재벌에게 달려가 머리 조아리는 정치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불평등 대한민국을 근본부터 갈아엎는 진보정치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 민주노총이 주최한 ‘2022년 대선 진보정당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9일 오후 4시 열렸다. 왼쪽부터 이백윤 노동당 대선 후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사진출처-진보당]  

 

이외에도 김 후보는 ▲임금삭감 없는 주4일제 시행 ▲최저시급 1만 5천 원 적용 ▲5인 미만 사업장까지 전국민노동법 적용 ▲중대재해법을 기업살인처벌법으로 개정 등의 노동정책을 발표했다. 부동산 정책으로 ▲토지공개념 도입 ▲1가구 3주택 이상 보유세 대폭 강화 공공택지 민간 매각 중단 ▲20평 1억 원대 건설 원가 아파트 등을 발표했다.

 

그리고 김 후보는 ▲대학까지 무상교육 ▲현행 입시제도 폐지 및 대학 서열화 해체 등의 교육정책을, 에너지 산업 민영화 시도에 맞서 한국형 재공영화를 통해 에너지 공공성을 실현 등의 기후정책을, ▲N번방 방지법과 파트너폭력 방지법 제정 등의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다.

 

그리고 자산 100억 원 이상의 상위 0.1% 부자들에게 누진적으로 과세하는 슈퍼리치 부유세 등 불평등해소 정책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인물교체, 정권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체제교체를 향해 나아가겠다”라며 “위대한 노동자의 힘으로 3월 9일 노동자 진보 정치의 승리 역사를 써내겠다. 함께해달라”라고 호소했다.

 

▲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의 노동 선대위 '소금꽃'이 9일 발족했다. [사진출처-페이스북 김재연 페이지]  

 

한편 이날 김 후보는 노동 선대위 ‘소금꽃’을 발족했다. 현재 대선 출마자 중에서 유일하게 노동 선대위가 꾸려졌다. 

 

‘소금꽃’은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옷이 젖은 다음 말라서 하얗게 생긴 얼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의 모습을 의미한다.

 

김 후보의 ‘소금꽃’ 선대위에 민주노총 전·현직 대표자와 산별 위원장, 지역본부장 등 29명이 합류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소금꽃’ 선대위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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