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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한 관련 공동 대응 또다시 실패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3/08 [09:25]

안보리, 북한 관련 공동 대응 또다시 실패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3/08 [09:25]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7일(현지 시각) 비공개회의를 열고 지난 5일 북한의 정찰위성 시험과 관련해 공동 대응을 하려 했으나 또다시 실패했다.

 

안보리는 이날 낮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북한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 차원의 언론 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관련한 유엔 안보리 회의는 다섯 차례 열렸으나 안보리 차원의 제재 결의나 의장 성명, 언론 성명 등의 공식적인 대응은 모두 실패했다. 

 

비공개회의에서 안보리 차원의 대응에 실패하자 미국 등 11개 나라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알바니아, 호주, 브라질,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뉴질랜드, 노르웨이, 한국, 영국, 미국 등 모두 11개국이 참여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미국 유엔대표부 대사는 낭독한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3월 5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데 단합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모색하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외교에 대한 우리의 전념을 재확인한다”라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을 평양에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성명에서 북한의 행동에 공동 대응할 것을 안보리 이사국에 촉구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주문이라 할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올해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관련한 안보리 차원의 공동 대응에 모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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