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나라를 망국으로 이끄는 윤석열의 맹목적인 친미·친일 전쟁망동 규탄한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3/22 [16:38]

“나라를 망국으로 이끄는 윤석열의 맹목적인 친미·친일 전쟁망동 규탄한다”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3/22 [16:38]

▲ 민족위 기자회견에서 진행된 상징의식. 전쟁 악귀를 퇴치하자며 부적을 붙였다.   © 김영란 기자

 

“취임 전부터 국민 불안 가중하는 윤석열 규탄한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사무실 인근에서 나온 외침이다.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는 22일 오후 2시 인수위 사무실 인근에서 ‘친미·친일 전쟁광 윤석열을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악귀 퇴치 전문 기범법사’가 사회를 본 민족위 기자회견은 굿의 형태로 진행됐다. 발언이 끝날 때마다 악귀를 퇴출하자는 의미로 윤 당선인의 사진에 소금을 뿌렸다. 또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칠 때마다 꽹과리 소리도 울려퍼졌다. 

 

▲ 기자회견은 굿 형태로 진행됐다. '법사'로 분장한 사람이 기자회견 사회를 봤다.   © 김영란 기자


민족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 당선인의 친일 인사 단행, 쿼드 가입 시도, 청와대 국방부 이전 등의 행태를 비판했다.

 

권오혁 촛불전진 정책위원장은 “대선 기간 내내 선제타격과 사드 배치 공약으로 한반도 군사적 대결과 긴장을 조성하고 촛불집회를 범죄시했으며 모든 개혁 조치를 박근혜 정권 시대로 되돌리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해온 윤석열의 위험한 행보가 당선 즉시 노골적으로 공세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당선자 신분인 윤석열 인수위는 대선에서 드러난 민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점령군 행세를 하며 이미 국정을 농단하기 시작했으며 헌법을 초토화하기 시작했다. 검찰 권력을 사유화했던 것처럼 청와대 권력을 사유화하려고 준동하고 있으며 법이 정한 권한을 넘어 군 통수권, 예산권을 무력화하고 있는 윤석열 인수위는 그 행보 자체가 위법이며 위헌이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 “윤석열 정권은 시작도 전에 우리 촛불국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그의 정치적 생명이 언제까지 가게 될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국민을 무시하고 위협하며 우롱한 대가가 어떠했는지는 박근혜, 이명박 정권의 말로를 보면 잘 알 것이다. 윤석열 당선자는 경거망동하지 말고 점령군 행세를 당장 멈추라”라고 경고했다. 

 

▲ 김수형 대진연 상임대표가 악귀를 퇴치하자는 의미로 소금을 뿌리고 있다.   © 김영란 기자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윤 당선인의 친일 행보를 비판했다.

 

김 상임대표는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그 끔찍한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윤 당선인이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한 김태효는 한반도에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개입해야 한다는 비상식적인 논문을 쓴 친일 인사이며, 심지어 2012년 이명박 정권 말기에는 지소미아라고 불리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밀실에서 졸속 추진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은 국민을 뭐라고 생각하길래, 이 나라를 어찌 바라보고 있길래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 같은 이러한 악질적인 인물을 인수위원에 이름 올릴 수 있단 말인가. 식민지배 사죄 없이 군사대국을 꿈꾸는 일본과 손잡겠다는 윤석열이 만들어갈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겠는가. 노골적으로 한미일 군사 삼각동맹을 강화하며 미국과 일본의 이익 놀음에 놀아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철저히 깨뜨리는 사상 초유의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 "쿼드 가입 시도 중단하라"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는 “윤 당선인은 전쟁 준비하지 말고 외교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라면서 쿼드 가입 시도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상징의식으로 윤 당선인의 얼굴에 ‘부적’을 붙였다. 

 

한편 경찰은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못 한다고 가로막았다. 경찰은 인수위 사무실과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그것도 경찰 방패 벽으로 둘러 쌓인 곳에서만 기자회견을 허용했다. 시민들은 이를 두고 벌써 윤 당선인의 불통이 시작된 것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대표가 부적을 붙이고 있다.   © 김영란 기자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친미·친일 전쟁광 윤석열을 규탄한다

 

윤석열 당선자는 후보 시절부터 ‘선제타격’, ‘주적은 북한’, ‘사드 추가 배치’, ‘유사시에 (일본군이) 한반도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과 같은 친미·친일 전쟁 망언을 일삼아 국민의 불안과 분노를 유발했다. 이에 촛불 국민은 ‘후보 자격조차 없다. 윤석열은 사퇴하라’, ‘2번 되면 전쟁 난다. 윤석열 낙선으로 전쟁을 막자’라며 격렬하게 맞서 싸웠다.

 

그 결과 0.73%P 차이로 간신히 당선되었음에도 윤석열은 일말의 반성이나 변화 없이 친미·친일 전쟁 망동을 거침없이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은 당선 직후부터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정상들과 차례로 통화를 하며 쿼드 가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판 나토라 불리는 미국 주도의 군사 동맹이다. 

 

북-미 간 강대강 대치와 미-중 간 전략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군사적 충돌 우려까지 제기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판국에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편승해 쿼드에 편입하는 것은 기름통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격이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신나치 등 극우 세력의 지지를 등에 업은 젤렌스키가 나토 동진을 꾀하는 미국의 장단에 맞춰 무모하게 움직이다 결국 나라가 전쟁의 참화를 입는 일이 벌어졌다. 윤석열은 타고난 전쟁광이라 일부러 불을 찾아 뛰어드는 것인가 머저리라 남의 나라 경험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는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후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일관한 친일 행보 또한 무척 심각하다. 윤석열은 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뱉은 친일 망언이 오랫동안 품어온 신념에 따른 것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원조 ‘자위대 한반도 개입론자’인 김태효를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안보 위원으로 인선하였다. 

 

일본은 지난 시기 식민지배, 전쟁 범죄에 대해 전혀 반성과 사과가 없다. 더구나 헌법을 바꿔 군대 보유를 합법화하고 전쟁이 가능한 나라가 되려는 움직임까지 보인다. 군국주의 부활, 동북아 재침 야망을 버리지 못하고 현실화하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보이는 윤석열의 위와 같은 친일 행보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동북아 재침 야망에 날개를 달아줘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다. 그리고 식민지배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결산하지 못한 민족의 응어리진 가슴에 다시 한번 깊은 상처를 낸 극악한 민족 반역 행위이다. 

 

이상과 같은 윤석열의 행보는 한·미·일 동맹을 완성해 대북·대중국 전선에서 승리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의사에 철저히 부합하는 것으로, 나라를 망국으로 이끄는 맹목적인 친미·친일 전쟁 망동일 뿐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겠다 하고 있어 지켜보는 국민의 가슴에는 불이 일 지경이다.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엎어버리고, 민생은 날로 악화하는 현실을 외면한 채 어떤 합당한 이유도 대지 못하면서 뜬금없이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데에 수조 원을 쏟아부으려 하니 그것을 어느 누가 납득하겠는가.

 

전직 합참의장, 국방부 장관들은 “집무실 용산 이전은 정부와 군 지휘부를 동시 타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목표를 만들어 주는 것”, “국가지휘소·심장부의 섣부른 이전은 안보 패착”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다.

 

게다가 추진 과정에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하였다는 지적, 당선자 신분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국기문란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집무실 이전 강행, 추진 과정에 보이는 안하무인의 태도는 ‘손바닥에 왕자 새기고 다니는 자다운 행보’라는 것과 같은 온갖 비난과 야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윤석열의 무리한 집무실 이전 추진에 ‘괜히 2번 찍었다’라며 가슴을 치고 후회하는 사람마저 나오고 있다. 

 

국민은 걸음걸음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윤석열의 행보에 엄청난 피로감을 느낀다. 대선이 끝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았는데, 몇 년은 족히 된 것 같다. 오죽하면 ‘참을 만큼 참았다, 하야하라’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이처럼 울분을 풀 길 없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 분노로 들끓는 민심을 끝까지 외면한다면, 마침내 촛불에 타죽는 신세가 될 것이다. 

 

쿼드 가입 시도로 전쟁을 부르는 윤석열 규탄한다.

망국적인 친일 인사 단행하는 윤석열 규탄한다.

취임 전부터 국민 불안 가중시키는 윤석열 규탄한다.

 

3월 22일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