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시대의 불침번’ 정경모 선생, 1주기 추도 및 묘비제막식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4/01 [11:16]

[안내] ‘시대의 불침번’ 정경모 선생, 1주기 추도 및 묘비제막식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4/01 [11:16]

▲ 정경모 선생 1주기 추도 및 묘비제막식이 2일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다.   

 

4월 2일(토)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정경모 선생 유해 봉안 1주기 추도 및 묘비제막식이 열린다. 

 

정경모 선생은 재일 문필가이자 통일운동가로 2021년 2월 폐렴으로 요코하마 자택에서 별세했다. 이에 정경모 선생의 가족과 지인들은 정경모 선생을 문익환, 유원호 선생이 잠든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함께 안장했다. 

 

정경모 선생은 1970년 박정희 군사독재에 반대해 일본으로 건너가 73년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 때 구명운동을 벌이는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또한 1989년 3월 문익환 목사, 유원호 선생과 함께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는 등 통일운동에도 헌신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정경모 선생은 입국 금지됐으며 끝내 정부에서 요구한 ‘자수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최후의 망명객’으로 남았다.

 

정경모 선생이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아 출판한 자서전 『시대의 불침번』(한겨레출판, 2010)은 독특한 화법과 파란만장하고 대쪽같은 생애를 잘 드러낸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에서 활발한 문필활동을 펼친 정경모 선생은 『ある韓国人のこころ- 朝鮮統一の夜明けに』[어느 한국인의 마음-조선통일의 새벽에](朝日新聞社, 1972)를 시작으로 많은 일어책과 가상소설 『찢겨진 산하』(거름, 1992) 등을 저술했고, 브루스 커밍스의 『조선전쟁의 기원』과 황석영의 『장길산』 등을 일본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또한 선생은 1981년께부터 일본어 잡지 ‘씨알의 힘’을 발행하며 언론 활동을 하면서 한국 현대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활동을 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정경모 선생 묘비건립을 위해 2021년 10월부터 정경모 선생 묘비건립 1만 원 성금 운동을 진행해 1,500만 원을 모았다. 국내에서 237명, 일본에서 21명이 모금에 동참했다. 

 

이에 정경모 선생 묘비를 제막하고 문익환, 정경모, 유원호 선생이 봉안된 묘역을 ‘모란통일동산’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묘역조성 추진위원회는 모란통일동산을 2022년 6월 12일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모란통일동산은 문익환, 정경모, 유원호 선생의 우정을 기릴 뿐만 아니라, 세 분이 통일에 헌신해 온 뜻을 후대들이 기억하는 공간이 되리라고 자유언론실천재단은 밝혔다. 

 

 

아래는 정경모 선생 약력이다.

 

‘시대의 불침번’ 정경모 선생 약력

 

1924. 7. 11 서울 영등포에서 태어남. 아버지 정인환, 어머니 양포근

1929~1947 유치원, 보통학교, 경기중 졸업. 게이오대학 의학부 예과 입학, 본과 재학중 해방으로 귀국, 서울대 의학부 입학. 미국 조지아주 에모리대학 문리(文理)학부 입학, 고분자 화학 전공.

1950. 10 주미대사 장면의 요청에 응해 에모리대학 휴학, 미군 통역관으로 도쿄의 GHQ에서 근무.

1951. 7 나카무라 치요코 여사와 결혼. 문익환 목사 주례.

1952. 6.25 전쟁 판문점 휴전회담 통역관으로 근무. 주한미군이 기피인물로 해고하여 도쿄에 이송. 그 후 서울로 귀국해 대학강사 등으로 근무.

1962. 한국 정부 상공부 기술고문으로 근무, 울산석유화학단지의 건설 등에 참여.

1970.9~1978 일본으로 망명,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는 신문투고 시작. 첫 저서 ‘『어느 한국인의 뜻』(아사히신문) 출간.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한민통) 기관지 ‘민족시보’ 주필로 참여, 한국민주화운동 한일연대운동 활동. 한민통에서 추방. 

1981~1989 잡지 『씨알의 힘』 창간, 연재기고문 ‘찢겨진 산하’ 간행. 도쿄에서 몽양 여운형 선생 39주기 기념강연회 개최. 문익환 옥중 서간집 『꿈이 찾아오는 새벽』 번역출판.

1988. 12 여운형 선생의 차녀 여연구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초청으로 평양 방문.

1989.3 문익환 목사, 유원호 선생과 평양 방문, 김일성 주석, 허담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만나‘4.2남북공동성명’발표. 브루스 커밍스 『조선전쟁의 기원』 번역 제1권 간행

1991~1992 독일 베를린을 방문, 황석영, 윤이상 씨와 재회. 

1994. 문익환 목사 별세 후 정경모 선생도 뇌경색으로 입원. 

1995.7. 고 문익환 목사 부인 박용길 장로와 방북하여 김일성 주석 1주기 조문.

1999~2020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기 민주 정부에서 정경모 선생 귀국 시도에 대해 정부가 요구한 준법서약서를 거부하여 귀국 무산. 결국 자신은 ‘최후의 망명객’으로 남겠다고 선언. 

2001. 제6회 늦봄 통일상 수상, 동생 정성모가 대리 수상.

2004. ‘정경모 선생 팔순 기념 강연과 축하 모임’ 리영희 브루스 커밍스 교수, 박형규 이인하 목사 등 참가.

2006.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 심포지엄‘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일본과 한국의 역할’에 한국에서 리영희 백낙청 함세웅 이해찬 씨 등이, 일본에서 김석범, 시라카와 세이지, 쇼지 쓰도무, 오다 마코도 씨 등이 참가. 

2010. 한겨레 연재 회고록으로 정경모 자서전 『시대의 불침번』(한겨레 출판사) 간행. 번역서『역사의 불침번-망명 한국인의 회고록』(번역 정강헌, 후지와라 서점) 간행.

2011.10 도쿄 한국YMCA회관에서 『시대의 불침번』 출판기념회 백낙청교수, 함세웅 신부, 임재경 조성우, 이철 씨 등 참석.        

2021.2.16 폐렴으로 요코하마 히요시의 자택에서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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