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가 19일 오전 11시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연설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일관하게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주장했다.
첫 번째로 연설한 신은섭 민족위 정책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대화를 통해 평화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평화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그런데 이후 미국이 북한을 적대시해 대화가 파탄 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미국은 평화를 쫓고 전쟁을 부르는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음 순서로 연설한 김성일 민족위 집행위원장은 “북한을 적대시하면서 평화를 유지할 수 없다. 선제타격, 참수 작전 등을 상정한 작전계획을 연습하는 공격적인 훈련을 하면 언제라도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사태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선제타격, ‘주적은 북한’과 같은 전쟁 망언을 일삼는 윤석열 당선인의 행보가 심히 우려스럽다. 평화와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민이 나서야 한다”라고 하였다.
세 번째로 출연한 구산하 민족위 실천국장은 “한미는 안보와 평화를 위해 훈련한다는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하면 오히려 매번 정세가 긴장한다. 훈련 때문에 오히려 전쟁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진지하게 재고해야 한다. 이런 훈련은 중단해야 마땅하다”라면서 “통일의 상대방 평화·번영의 동반자여야 하는 같은 민족을 적대시해 훈련을 벌이는 것도 문제다. 대화와 협력으로 남북이 이미 약속한 평화·번영·통일의 길을 가야 한다. 미국의 패권 유지에만 도움이 되고 우리 민족에게는 커다란 해를 입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즉각 그리고 영구히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족위는 내일(20일) 오전 11시 미대사관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백일장'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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