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련 “미국, 패권 고집하면 곳곳에서 반미투쟁 거세게 타오를 것”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5/16 [16:30]

한통련 “미국, 패권 고집하면 곳곳에서 반미투쟁 거세게 타오를 것”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5/16 [16:30]

▲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과 일본인 연대단체 인사들이 지난 15일 오전 주일미국대사관 앞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방일 반대 요청 기습시위를 벌였다. [사진출처-6.15해외측위원회 페이스북]  

 

“미국은 한반도에 대한 지배와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미국이 패권을 고집한다면 반미투쟁은 한국에서, 세계에서 더욱 거세게 타오를 것이다.”

 

지난 15일 일본의 도쿄 미나토구 주일미국대사관 앞에서 울려 퍼진 목소리이다.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이하 한통련)과 일본인 연대단체 인사들이 이날 오전 주일미국대사관 앞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방일 반대 요청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미국대사관 앞에서 “바이든 방한‧방일 반대”를 외치자 일본 경찰 100여 명이 몰려와 해산시키려 했다. 

 

곽수호 한통련 고문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면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 앞 요청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요청문에서 “패권을 고집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한‧방일을 통해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라면서 “미국의 이러한 위험한 움직임은 북한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군사 긴장을 극도로 높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과 한미동맹 강화의 의미는 뼛속까지 사대주의에 물든 윤석열 정권을 미국의 패권 유지를 위해 철저하게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미대화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면 북한을 적대시하는 제재나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선행하여 중단해야 한다”라면서 “미국은 패권을 포기하고 다른 나라들과 상호 공존공영하는 길로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방일 중단할 것 ▲미국은 대북적대정책 포기할 것 ▲한미군사협력‧한미일군사동맹화 책동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요청문 낭독 후에 경찰의 간섭을 받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마무리 집회를 했다. 

 

손형근 한통련 의장은 “한국의 보수정권 등장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방일로 대북·대중국 적대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며 “한일 민중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군사 긴장을 격화시키는 한미일군사동맹화 반대 투쟁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습시위에 함께 참여한 일본인 활동가들도 결의를 다지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마무리 집회에서 양병룡 한통련 도쿄본부 대표가 다시 바이든 대통령에 보내는 요청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요청문을 우편으로 미국대사관에 보냈다. 

 

아래는 요청문 전문이다. 

 

요청문

 

조 바이든 대통령 귀하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한국과 일본 방문을 단호히 반대한다. 

패권을 고집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한‧방일을 통해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 미국은 신냉전 아래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군사협력, 한미일 군사동맹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쿼드(미.일.인. 호 4개국 안보협력체)에 한국을 참여시켜 미국 주도의 아시아판 나토(NATO) 집단안보 체제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위험한 움직임은 북한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군사 긴장을 극도로 높이게 될 것이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과 한미동맹 강화의 의미는 뼛속까지 사대주의에 물든 윤석열 정권을 미국의 패권 유지를 위해 철저하게 이용하려는 것이다. 

 

한반도의 자주‧평화‧통일을 실현하는 데서 최대의 장애물인 한미동맹은 강화할 것이 아니라 해소해야 한다. 또한 미국이 구축하려는 집단안보 체제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안전보장과 자주성을 위협하는 무용지물이다.

 

일본은 평화헌법 부정,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 군사비 대폭 확대 등 군사대국화와 아시아 재침략의 길로 돌진하고 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유사시 자위대 한반도 상륙을 허용하는 발언을 했다. 이와 같은 한일 양국 정부의 언동에 대해 한일민중은 분노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의 아시아 재침략으로 이어지는 한일군사협력과 한미일군사동맹화를 단호히 거부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미대화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면 북한을 적대시하는 제재나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선행하여 중단해야 한다. 

 

미국은 패권을 포기하고 다른 나라들과 상호 공존공영하는 길로 나가야 한다. 이 길은 미국의 급속한 쇠퇴를 막는 최상의 길이기도 할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에 대한 지배와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미국이 어디까지나 패권에 고집한다면 반미투쟁은 한국에서, 세계에서 더욱 거세게 타오를 것이다. 

 

요청사항

 

1,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방일을 중단하라!

 

1, 미국은 대북적대정책을 포기하라!

 

1, 한미군사협력‧한미일군사동맹화 책동을 중단하라!

 

2022년 5월 15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및 일본인 연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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