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위, "5.18 학살 배후 미국은 사죄하라!"

신은섭 통신원 | 기사입력 2022/05/17 [22:07]

민족위, "5.18 학살 배후 미국은 사죄하라!"

신은섭 통신원 | 입력 : 2022/05/17 [22:07]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는 17일 오후 2시 광화문 미 대사관 인근에서 ‘5.18 학살 책임자 미국은 사죄하라’, ‘대북 적대 정책 철회하라’라는 내용으로 화요행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부르고 싶은 5.18과 미국에 관한 노래를 부르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첫 번째로 출연한 신은섭 민족위 정책위원장은 지난 14일 광주 순례를 다녀왔다며 “80년 5월 광주에서 신군부의 무자비한 탄압에 스러져 간 시민들의 한 많은 사연을 듣고, 다시 한번 분노하고 슬픔의 눈물을 쏟았다. 오늘 제가 부를 노래는 ‘광주 출정가’이다. 1980년대 대학가와 거리 시위에서 많이 불린 노래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광주항쟁 열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끝까지 싸워 반드시 학살의 진상을 밝히고 통일의 길을 가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 노래를 부르겠다”라며 노래를 불렀다. 

 

두 번째로 출연한 이인선 참가자는 “여러 근거와 정황을 보았을 때 미국과 전두환에게 학살 책임이 있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여전히 진상을 뚜렷이 밝히지 못했다. 계엄군에 의한 학살, 성폭력 등 온갖 범죄행위의 진실도 여전히 가려져 있다. 앞으로 5.18의 진상이 낱낱이 규명되고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라는 광주 시민의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겠다”라고 말한 다음 ‘오월의 노래’를 불렀다.

 

세 번째로 출연한 김성일 민족위 집행위원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려고 한다. 이 노래는 1980년 도청을 끝까지 사수하다 희생된 시민군 대변인인 윤상원 열사와 광주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1978년 불의의 사고로 돌아간 박기순 씨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노래이다. 그리고 5.18을 상징하는 것을 넘어 민주와 평등, 주권을 상징하는 노래이다. 5월 정신 계승, 5월 광주 영령들에 대한 온전한 추모는 광주학살의 배후인 미국의 책임 있는 사과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5월 광주의 정신을 생각하며 이 노래를 부르려 한다. 목소리로, 마음으로 함께 불러주시면 고맙겠다”라며 노래를 불렀다.

 

▲ 네 번째로 출연한 박성호 참가자가 사회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은섭 통신원

 

네 번째로 출연한 박성호 참가자는 “최근에 공개된 미 국무부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최초 사망자가 농아라는 것까지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미국은 학살을 막기 위해 조치하지 않고, 신군부와 자세한 진압 날짜까지 상의해가며 적극적으로 학살에 가담한 것이 드러났다. 이렇듯 역사는 미국이 결코 학살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 “5.18이 일어난 지 올해로 벌써 42년이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책임에서 발뺌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미국에 분명히 전한다. 우리가 잊을 거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미국이 5.18 학살을 사죄하고 책임질 때까지 계속해서 행동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자주·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우리가 하나로’를 불렀다. 그리고 “5.18 학살 배후 미국은 사죄하라!”라고 구호를 외치고 자기 순서를 마쳤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대북 적대 정책,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국을 규탄하는 내용의 노래 ‘아아, 바이든’을 부르고 화요행동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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