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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4년 7개월 만에 핵항모 동원한 해상 연합훈련 벌여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6/04 [18:08]

한미, 4년 7개월 만에 핵항모 동원한 해상 연합훈련 벌여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6/04 [18:08]

한미가 4년 7개월 만에 핵항공모함을 동원한 해상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한미 해군이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의 전략자산이 투입된 한미연합훈련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자, 지난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와 주변에서 훈련 범위 규모 확대’를 합의한 지 12일 만이다.

 

그리고 한미 해군만 참여하는 연합훈련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한미는 2018년 남북미 정상 간의 대화 국면이 시작된 이후에는 2년에 한 번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다른 나라와 함께 훈련했을 뿐 별도의 연합훈련을 하지는 않았다.

 

이번 연합훈련에 한국에서는 상륙강습함인 마라도함,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이 등이 참여했다. 이 함정들은 림팩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하와이로 이동 중이었다.

 

미국에서는 핵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함과 순양함인 엔티넘함 등 함정 4척과 해상 작전 헬기, 다목적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합참은 레이건함에서 진행된 한미 지휘관 회의를 시작으로 방공전, 대잠전, 해상기동군수, 해양차단작전 등 다양한 해상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참은 이번 훈련의 목적이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간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현시(깨우쳐 보여줌)하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훈련을 마친 한국의 해군은 림팩 훈련 장소인 하와이로 이동을 다시 시작했다. 오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리는 림팩 훈련에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한편 올해 4월 미국의 핵항모 링컨함이 한국의 동해상에서 일본과 연합훈련을 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이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한국에 제안했으나 한국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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