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민족위 상임운영대표 “전쟁 가능성이 제일 우려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7/13 [21:30]

백자 민족위 상임운영대표 “전쟁 가능성이 제일 우려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7/13 [21:30]

지난해 11월 20일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가 결성됐다. 

 

민족위는 지난해 5월 ‘한미연합훈련 중단·남북관계 개선 민족추진위원회(이하 민추위)’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6.15민족선언(이하 6.15민족선언)’을 진행해 국내외 183개 단체와 2,078명의 참가를 이끌어냈다.

 

민추위의 성과를 더욱 확대하면서 한반도의 자주, 민주, 평화통일 문제에 걸쳐 활동하기 위해 민추위를 민족위로 전환했다. 

 

본 조직 결성 후 민족위는 매주 화요행동과 대담 「민족위가 만나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전쟁광 윤석열 사퇴 촉구 1만 선언(이하 사퇴 촉구 선언)’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퇴 촉구 선언에는 1만 3,000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투쟁, 한미정상회담 반대 투쟁 등 다양한 실천을 거리와 온라인에서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백자 민족위 상임운영대표와 현 정세와 민족위 활동에 관해 대담을 나눴다.

 

▲ 백자 민족위 상임운영대표.  ©김영란 기자

 

전쟁 가능성 매우 우려돼

 

[기자] 안녕하세요.

 

[백자] 안녕하세요. 민족위 상임운영대표 백자입니다. 

 

[기자] 민족위는 지난해부터 6.15민족선언, 민족자주농성, 사퇴 촉구 선언,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 매일 행동 등 많은 활동을 했는데요, 7~8월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무엇인가요?

 

[백자] 7~8월 가장 중점적인 활동은 ‘7.27 평화선언’입니다. 7월 27일은 한국전쟁을 일단 정지하자고 선언한 날이잖아요. 전쟁을 끝낸 것이 아니죠. 그래서 많은 분이 전쟁을 끝내자는 의미로 종전선언을 이야기하죠. 문재인 정권도 종전선언을 추진했지만, 미국이 허락하지 않았죠.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계속되길 바라잖아요. 민족위는 한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전쟁 위기를 해소하고 평화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7.27 평화선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월에는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 활동도 할 계획이고요.

 

[기자] 평화선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백자]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을 추종해 전쟁 행보를 걷고 있고, 미국의 전쟁 돌격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한미정상회담과 최근에 있었던 나토 정상회의 참가로 확인됐죠. 평화선언은 ‘한미연합훈련 완전 중단’, ‘한미일 삼각동맹 반대’, ‘전쟁광 윤석열 반대’ 등 세 가지 내용을 담고 있어요. 오는 27일까지 100개 단체, 1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름차네요. 평화선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행동과 주말 거리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선전물로 현 정세의 엄중성을 알리고 있죠. 

 

▲ 7.27 평화선언 선전물.  [사진제공-민족위]     

 

[기자] 현 정세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백자] 제일 우려하는 것은 전쟁 가능성입니다. 먼저 미국의 상황을 짚어보죠. 미국의 상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트럼프와 바이든이라고 생각해요. 트럼프는 미치광이이고 바이든은 치매설까지 있잖아요.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외교 등 전반적으로 미국이 미친 짓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늙어버린 모습이죠. 미국은 ‘늙고 미친 제국주의’라고 생각해요. 단적으로 정치가 굉장히 불안하죠. 지난해 의사당 난입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리고 경제는 사실상 침체 상태죠. 물가 상승률도 엄청나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제국주의 특성상 전쟁의 유혹에 빠져들 수 있다고 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뻔히 지고 있는데도 계속 전쟁 무기를 주고 있죠. 미국이 피해를 보는데도 전쟁을 멈추지 않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또 중국을 압박하려고 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계속 군사훈련을 하죠. 미국의 이런 행보가 대단히 위험하다, 미국의 행보가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매우 높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와 대만의 전쟁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이어 백 상임운영대표는 중남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자] 중남미도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중남미에 지금 좌파 정권들이 수립되고 있어요. 그런데 미국은 중남미를 자기의 뒷마당이라고 여기잖아요. 칠레에서 아옌데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됐을 때 미국은 칠레 대통령궁을 폭격했죠. 그 정도로 중남미에서 벌어지는 소위 말하는 좌파 물결에 대해서 미국은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데 지금은 눈길을 주기도 어려워요. 그만큼 미국의 처지가 궁색한 것이죠. 그런데 미국은 전쟁으로 자기의 힘을 자랑하고 싶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실제로 이길 수 있는 전쟁을 하려 할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지금 미국이 중국 또는 북한이랑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요? 미국이 북한과 중국이 아니라 자국이 보기에 만만한 중남미에서 전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봐요. 지금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대만, 한반도, 중남미 등 전체적으로 위험한 것이죠. 미국의 위기가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높인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크게 한 축이죠.

 

계속해 백 상임운영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가 한반도의 전쟁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자] 또 하나는 윤 대통령이에요.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북한 주적’, ‘선제 타격’을 말했죠. 그리고 최근에 ‘원점 타격’을 언급했고 나토 정상회의에 가서 미국의 반중, 반러 전선에 참여하면서 미국의 전쟁 돌격대로 자처했죠. 또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하려는 것도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굉장히 높이고 있다고 봅니다. 바이든과 윤 대통령의 행보를 봤을 때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전쟁 가능성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핵전쟁일 텐데 우리 민족사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기에 전쟁의 위험성과 근원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민족위는 7월 중점사업으로 1만 명이 참여하는 7.27 평화선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일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실천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일 실천에 나간 백자 민족위 상임운영대표와 회원들.  [사진제공-민족위]     


윤석열 정부에 들끓는 민심..“더 이상 못 참겠다”

 

[기자] 윤석열 정부가 취임 두 달을 맞고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정서는 어떻다고 보나요? 특히 ‘백자TV’를 통해 보는 민심은 어떤가요? (백자 상임운영대표는 유튜브 ‘백자TV’를 운영하면서 시국을 반영한 노래 등을 발표하며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백자] 지금 민심이 대단히 들끓고 있어요.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지방선거 이후에는 국민 안에 패배감이 있었다고 봅니다. 이런 시기에는 유튜브 방송에 댓글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국민이 못 참겠다는 분위기예요. 이 분위기가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나타나잖아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 평가가 50%를 넘었고 20대들 속에서는 60%를 넘었죠. 반면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0%대로 떨어졌죠. 이는 국민 여론이 굉장히 들끓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런 민심을 볼 수 있는 것이 유튜브 방송 댓글이죠. 

 

백 상임운영대표는 유튜브 댓글로 노래를 만들었다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백자] 댓글을 보고 노래를 만들기도 했어요. 대표적인 노래가 ‘선제 탄핵’이에요. 저는 ‘선제 탄핵’ 댓글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윤 대통령의 ‘선제 타격’ 발언을 ‘선제 탄핵’으로 프레임을 바꿨잖아요. 진짜 우리 국민 대단하다, 이런 생각을 했죠. 최근에는 ‘지금 이명박 정권 NLL 시즌 2다’라는 댓글이 있었어요. 이것은 지금 서해 공무원 사건과 탈북민 북송 관련한 윤 정부의 행태를 비꼰 것이죠. 또 ‘김영삼 정권 시즌2, IMF 시즌2’라는 댓글도 있었어요.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리고 ‘박근혜 정권의 시즌 2’라는 댓글이 달렸죠. 국민은 지금 완전히 들끓고 있고 곧 결판이 나겠구나. 박근혜를 끌어내린 국민이기에 더 참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민족위의 포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백자] 민족위를 만들면서 여운형 선생님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여운형 선생님께서 1945년 해방되기 1년 전에 건국준비위원회를 만드셨잖아요. 이미 일본의 패망을 예견하신 거죠. ‘일본은 망한다, 우리는 독립된다’ 그러면서 건국준비위원회를 만드신 것 아닙니까. 민족위는 여운형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는 조직으로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미국은 망했다고 생각해요. 지금 미국이 한국에서나 막 거들먹거리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뺨 맞고 다니잖아요. 러시아, 중국, 북한에 뺨 맞고, 인도와 튀르키예(터키)에 배신당했죠. 그리고 윤 대통령이 국힘당의 대통령 후보로 된 것 자체가 적폐세력의 위기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죠. 정치에 뛰어든 지 얼마 안 되는 윤석열을 국힘당이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는 것은 적폐세력들의 대통령감이 없었다는 방증 아닐까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두 달 만에 지지율이 30%대로 내려갔잖아요. 거의 레임덕 상태죠. 미국의 바이든도 지지율이 약 40% 정도죠. 이는 미국과 윤석열 정부의 미래는 없다는 의미 아닐까요. 

 

▲ 민족위 포부를 밝히고 있는 백 상임운영대표.  ©김영란 기자

 

이어 백 상임운영대표는 국민이 평화통일 시대를 같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자] 그런데 미국과 적폐세력은 아직 체제를 갖고 있어요. 유엔군 체제, 주한미군 체제, 국가보안법 체제, 분단 체제, 전쟁 체제를 다 갖고 있어요. 이들이 쥐고 있는 체제를 다 없애면 된다고 생각해요. 이것만 없애면 통일, 우리가 바라는 자주와 민주, 평화통일의 시대가 오는 것이죠, 이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이 시대를 같이 준비하고 떨쳐 나서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현재 민족위 회원이 320여 명인데 7~8월 활동으로 회원을 500명으로 만들어볼 결심입니다. 그리고 3,000명으로, 3만 명으로 회원을 늘려가면서 우리 회원들이 자주, 민주, 평화통일 운동을 시민운동으로 만들어야죠. 그러면 30만 명이 되지 않을까요? (웃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노래만 할 때는 잘 몰랐는데 민족위 활동하면서 해외동포들의 통일 의지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았어요. 해외동포들도 민족위와 함께하면서 힘을 합쳐 미국의 몰락, 적폐의 몰락을 앞당겨 통일을 이룩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자주시보 독자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려요.

 

[백자] 1945년 8월 15일을 생각해보면, 8월 15일 전날에도 변절한 사람이 있고 일본의 앞잡이가 된 사람이 있죠. 제가 여순 감옥에 가보니까 8월 15일 날에도 사형이 집행된 분들이 있더군요. 그리고 8월 15일을 만들기 위해서 1년 전에 건국준비위원회를 만드셨던 여운형 선생님이 계시고 또 독립을 위해서 만주에서 싸운 항일독립운동가들도 있잖아요. 지금 우리에게 8월 15일은 언제일 것인가? 1년 뒤일까 아니면 하루 뒤일까, 아니면 3년 뒤일까 이런 생각을 해봐요. 결국 우리 국민이 얼마나 떨쳐 나서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 우리가 떨쳐 나설 때 바로 내일이 될 수도 있고 다음 달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많은 분이 민족위가 하는 평화선언에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선언한다고 물러나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물러납니다. 박근혜 보세요.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총으로 그들을 끌어내렸습니까? 칼로 끌어내렸습니까? 촛불로 끌어내렸잖아요. 촛불은 무시 못 할 힘이었죠. 선언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선언 참여자가 1만 명으로, 10만 명으로 모이면 여론을 만들 수 있고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평화선언에 많이 참여해 주시고 민족위 회원으로 가입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대담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백자] 고맙습니다. 

 

* 7.27 평화 선언 참여하러 가기-> http://bit.ly/727평화선언

* 민족위 회원 가입하러 가기->  http://bit.ly/민족위원회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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