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남조선이 쉴 새 없이 강행하고 있는 각종 명목의 전쟁연습들이 언제 어느 때 제2의 조선전쟁으로 확산될 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북한 외무성은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호전광 무리」에서 최근 한미 군 당국의 군사연습을 거론하면서 이처럼 우려했다.
외무성은 미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들의 한반도 출격, 한미 육군의 지난 15~18일 여단급 쌍방 훈련 시행, 아파치 가디언(AH-64E) 공격헬기의 실탄사격 훈련 등을 짚으며 한반도의 정세가 극도로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짙은 화약내를 풍기며 감행되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합동군사연습들은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전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라면서 “구름이 자주 끼면 비가 오기 마련”이라고 짚었다.
즉 한미의 군사연습으로 인해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외무성은 미군이 동북아 지역에 있는 한 한반도의 평화보장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 육군은 지난 25일 총 30대의 항공 전력을 투입한 실기동 훈련을 했다. 여기에는 아파치 가디언 16대와 화물수송이 가능한 기동헬기 시누크 4대, 그리고 기동헬기 블랙호크 10대 등의 육군 항공 전력과 대규모 병력이 참가했다.
그리고 같은 날 주한미군도 아파치 가디언 헬기를 동원한 실사격 훈련을 했다. 사격 장소는 경기도 포천 영평 사격장(로드리게스 사격장)으로 알려졌으며 영평 사격장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 실사격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한미 군 당국의 실기동 훈련이 차츰 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서 실기동 훈련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중단되었던 실기동 훈련을 다시 하는 것이다.
이에 각계 단체는 한미 양국이 한반도 정세를 심각하게 몰아가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반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