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김창현 “지금 한반도 정세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10/06 [19:34]

김창현 “지금 한반도 정세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10/06 [19:34]

▲ 지난 9월 29일 ‘민족위가 만나다’에 출연한 김창현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교수는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김영란 기자

 

“한마디로 이제 (북한이) 공격받는 순간 수소 폭탄이 미국에 떨어진다는 것으로 미국에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김창현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교수는 지난 9월 29일 ‘민족위가 만나다’에 출연해 북한의 핵무력정책 법제화 의미를 이처럼 해석했다.

 

북한의 핵무력정책 법제화에 선제공격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창현 교수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

 

“북한의 핵무력정책 법제화에서 선제공격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 있어서 다들 민감하게 보는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한미는 연합훈련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선제타격, 원점타격 발언을 빈번하게 하잖아요. 그리고 미국도 트럼프 정부 때 자제했던 미국의 핵 항공모함, 핵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계속 보내죠. 북한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입니다. 미국이 만약에 경거망동해서 우리(북한)를 건드리는 순간에 당신(미국)들은 핵 참화를 입게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 “(북한은) 경고를 정확하게 보내고 있는데 사실 굉장히 위험한 것이죠. 지금 위험한 상황으로 치달아가고 있다고 보여요”라고 덧붙였다.  

 

김창현 교수는 “이럴 때 우리는 ‘미국 군대가 왜 한반도에 들어와 훈련하느냐, 일본군 왜 한반도에 들어오느냐’라는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 김영란 기자

 

이날 대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창현 교수는 러시아가 내린 동원령의 가장 큰 핵심은 최근 러시아와 합병한 4개 지역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만약 대만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한국도 직결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김창현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은 무너지는 미국의 단일 패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창현 교수는 “미국이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 왔던 세계, 사실상 1991년도 이후부터 거의 30년을 가져온 세계가 지금 무너져 내리니까 곳곳에서 지금 무리하고 있는 거죠”라면서 “중국이 성장하면서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는데 중국을 혼자 막지 못하니까 패를 지어서 다양한 동맹을 만들고 있죠. 러시아에 대해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직접 군대를 보내지 않지만, 전쟁이 끝나지 않게 많은 돈을 밀어주고 있잖아요. 이는 미국의 무너지는 패권을 막아보려고 미국이 아등바등하면서 신냉전 구도를 만드는 모습이라 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창현 교수는 미국의 단일 패권이 무너지는 격동적인 시기에 우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남쪽에서는 미국에 대해서 자주적인 태도를 지니고, 한미동맹만이 살길이라는 신앙에서 벗어나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개척해 가겠다’, ‘자주 없이 통일 없고 자주 없이 평화 없다’라는 분명한 관점을 세우고 활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김창현 교수 대담 전체 영상이다.

 

 

 

 
한반도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