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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용기 12대 편대비행..한국 군용기 30대 출격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10/06 [20:26]

북한 군용기 12대 편대비행..한국 군용기 30대 출격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10/06 [20:26]

북한 외무성은 6일 공보를 통해 “우리는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 타격 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외무성의 공보 이후 북한은 6일 오전 6시 1분~23분까지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그리고 한·미·일이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시각에 북한의 군용기 12대가 한국군의 특별감시선(평양~원산) 일대에서 편대비행을 하며 공대지 사격 훈련을 했다. 이에 한국 군용기 30여 대가 출격했다.

 

북한군의 편대비행과 한국군의 대응 상황은 1시간 정도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 등 12대가 황해도 곡산 일대에서 황주 쪽으로 비행하면서 특정 지역에서 1시간가량 공대지 사격 훈련을 벌인 것으로 추정했다.

 

특별감시선은 전투기의 빠른 속도를 고려해 군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선으로 전술조치선에서 북쪽으로 수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전술조치선은 한국군이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으로부터 북쪽으로 20~50킬로미터 상공에 설정한 가상의 선이다. 북한 군용기 움직임에 따라 한국군이 대응 출격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선이다.

 

한편, 한미가 미국의 핵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벌인 시기부터 한반도의 정세가 격화되고 있다. 

 

한미는 지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등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벌였으며, 9월 30일에는 한·미·일 대잠수함훈련을 진행했다. 

 

여기에 북한은 9월 25일, 28일, 29일, 10월 1일 각각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4일에는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런 속에서 오늘(6일)은 각각의 군용기가 출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반도의 정세는 이미 2017년을 넘어선 상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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