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칠순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축하 서한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1952년 10월 7일생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서한에서 “오늘 러시아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도전과 위협을 짓부수고 국가의 존엄과 근본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푸틴 대통령의 “탁월한 영도력과 강인한 의지”를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2019년 북러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발전하였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양국의 “지지와 협조가 전례 없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옹호한 것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언론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흘러가면서 푸틴 대통령이 생일을 쓸쓸히 보낼 것처럼 보도하였다.
반면 이해영 한신대 교수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은 언론 보도와는 전혀 달랐다.
이 교수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우크라이나를 비밀 방문해 바이든 미 대통령의 평화협상 요청을 전달했다고 한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반발하였고 자신이 전쟁에 승리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하르키우 방면의 상실한 영토를 상당 부분 탈환했다.
이후 평화협상 요청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뉴욕타임스가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현장에 가보니 “슬픈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러시아군은 철수하고 원래의 작전 목표 지점인 바크무트에 집중하고 있었다.
발라클라야의 대형무기고도 비어 있었고, 상당수 ‘민감한’ 현지 주민은 러시아군 등 연합군이 철수하면서 동반 피신시킨 뒤였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 방면에 10개 여단 2만 명 이상을 투입했고, 러시아 측 주장에 따르면 이 중 7천 명이 사상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영토’에 집중했고,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 파괴에 집중한 것이다.
현재 러시아군 등 연합군은 작전 목표 지점인 바크무트에 바짝 붙어 있다.
헤르손 방면은 이미 8월 수많은 우크라이나 측 진입 시도가 있었지만 다 실패했다.
하지만 지금은 약 4만 명가량의 병력이 3개 이상 방향에서 진입을 시도하고 있고, 러시아군 등은 철수, 방어선을 아래로 조정하였다.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공세종말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예비병력까지 총집결시킨 공세인 만큼 다음 수순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러시아 등에서 새로 동원된 병력은 훈련을 거쳐 겨울이 되어야 가동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는 그 전에 최대한 교두보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
겨울 전에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교두보를 확보하느냐가 이번 전쟁 제3국면의 전략적 분수령이 될지 모른다.
이상이 이 교수의 분석이다.
다음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 서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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