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도 윤석열 퇴진 촛불 열려

김민준 기자 | 기사입력 2022/10/08 [21:09]

강원도 춘천에서도 윤석열 퇴진 촛불 열려

김민준 기자 | 입력 : 2022/10/08 [21:09]

8일 오후 6시 강원도 춘천 명동 모범약국 앞에서 ‘2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춘천시민 촛불집회’가 춘천촛불행동(준) 주최로 열렸다. 

 

약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촛불집회는 시작 전에 서울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생중계로 보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쪽에서는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촉구 100만 범국민선언’ 서명도 받았다. 

 

집회는 사전 신청을 한 시민 자유발언으로 시작됐다. 

 

자신을 춘천 석사동 주민이라고 소개한 첫 번째 발언자는 “문체부가 ‘윤석열차’ 그림을 두고 엄중 경고를 하자 그 그림을 그린 학생의 학교에 욕설 전화가 폭주한다고 한다. 이게 우연이겠나. 윤석열 패거리의 짓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하며 “어떤 이들은 이제 집권 6개월 지났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느냐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봤다. 이대로 가면 나라가 무너지는 걸 볼 것 같다”라고 하였다. 

 

춘천에 사는 20대 청년 유혜준 씨는 “김건희 논문을 심사한 심사위원의 서명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있다. 그런데 관계자들이 국정감사에 불참하고 해외로 도주했다. 당당하면 왜 그랬겠나”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우리의 뇌는 의미 있는 걸 기억하려 한다. 우리가 드는 이 촛불이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춘천 시민 박명옥 씨는 “정치를 정치인에게만 맡기는 시대가 아니다. 국민이 정치에 관여해야 한다”라며 “청와대 이전 비용이 조 단위가 되고 있다. 반면 온갖 서민예산은 삭감됐다. 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자신을 소양로에 사는 시민으로 소개한 발언자는 “윤석열이 외교를 완전히 망가뜨렸다. 이것 때문에 미국이 전기차 지원금을 안 준다. 엄청난 국익 손실이다. 나토에 가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 러시아가 가만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무능한 대통령 필요 없다!”라고 외쳤다. 

 

자신을 작가 지망생이라 밝힌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윤석열차’ 그림을 그린 학생도 저와 비슷한 나이일 거다. 이번 일이 아주 통쾌하기도 하지만 조금 무섭기도 했다. 윤석열 정권은 검열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자기 심기를 거스르면 제재할 생각부터 한다”라고 지적하며 “폭주하는 기차를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더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거두리에 사는 권정선 씨는 “저번에 나왔을 때 주최자 부부가 유모차 끌고 나온 걸 보고 나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금 아들이 군대에 있는데 미사일이 추락했다. 불안하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사고 난 부대를 찾아가니 못 들어가게 하려고 쇠사슬로 문을 걸어 잠갔다”라며 군 당국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더 잘사는 나라,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촛불을 들자!”라고 호소했다. 

 

자유발언이 끝나자 ‘날리면’ 컵라면을 상품으로 내건 3행시·5행시 경연대회가 열렸으며 끝으로 춘천 명동 거리를 한 바퀴 돌며 행진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손뼉을 치며 호응했고 일부는 “윤석열 퇴진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오는 15일 3차 촛불집회를 팔호광장 벨몽드 앞에서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들.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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