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는 25일 오후 2시 광화문 미 대사관 인근에서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안성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전쟁 먹구름 몰고 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라는 내용으로, 박성호 국민주권연대 회원이 ‘전쟁 먹구름 몰고 오는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규탄한다’라는 내용으로, 박대윤 촛불전진 회원이 ‘전쟁광 윤석열은 당장 퇴진하라’라는 내용으로 발언하였다.
이어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도깨비방망이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상징물이 붙은 풍선을 터뜨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하였다.
민족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이 땅에는 북한을 상대로 펼치는 ‘전쟁연습’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전쟁 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라고 지적한 다음 “이대로면 전쟁 난다는 걱정을 금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2022년 호국훈련’, 10월 31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한미 공군의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 등이 대단히 공격적인 성격의 훈련임을 지적했다.
그리고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포를 사격하는 것, 한국 군함이 북한이 설정한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과 같은 북한을 자극하는 군사 행동들이 벌어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국지전 직전까지 갔던 2010년 연평도가 떠오른다. 자칫 사소한 충돌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하였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하라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이 땅에는 북한을 상대로 펼치는 ‘전쟁연습’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전쟁 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만도 연이어 벌어지는 이런저런 군사훈련에 이대로면 전쟁 난다는 걱정을 금할 수 없다.
지난 17일부터 ‘2022 호국훈련’이 벌어지고 있다. 19일에는 남한강에서 대규모 도하 훈련이 있었다. 이는 북한 내륙으로 신속하게 전개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격 훈련이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서해상에서도 대규모 실기동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다.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한미 공군의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이 예정돼 있다. 한미 공군의 최첨단 전투기 240여 대가 출격해 700여 개의 핵심 표적들을 정밀타격하는 훈련이다. 10월 중순 미 본토에서 괌으로 전개된 B-1B 전략폭격기도 이번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포사격을 하는가 하면 한국 군함이 북한이 설정한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는 등 북한을 자극하는 적대적 군사행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수위도 올라가고 있다. 국지전 직전까지 갔던 2010년 연평도가 떠오른다. 자칫 사소한 충돌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한미 당국의 이런 움직임을 더욱 경계하게 되는 것은 이러한 전쟁 연습에 재침야망을 버리지 않고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까지 끌어들이는가 하면 중국을 자극해 대만 해협에서의 위기를 고조시키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일은 9월 30일, 10월 6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해상 연합훈련을 벌였으며,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는 필리핀 루손섬 일대에서 한·미·일·필리핀이 연합 상륙 훈련을 진행했다.
이처럼 미국은 동북아 패권 유지를 위해 군사 행동의 도수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 재침 야욕을 실현하려는 일본이 가세하고, 이에 무조건 추종하는 윤석열의 행보로 인해 한반도와 그 주변 정세는 전쟁으로 치달아 가고 있다. 이대로면 전쟁은 기정사실이다. 지금 전쟁이 일어나면 국지전으로 끝나지 않는다. 전면전, 핵전쟁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전쟁 먹구름 몰고 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자위대까지 끌어들이는 미국과 윤석열을 규탄한다! 전쟁동맹 한·미·일 삼각동맹 반대한다! 퇴진이 평화다. 전쟁광 윤석열은 퇴진하라!
2022년 10월 25일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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