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사람이 갑작스러운 심혈관계 이상으로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의 와중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생명을 잃는 일이 더 흔해졌는데,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나 백신 후유증으로 혈관염과 그에 따른 혈전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연구를 통해 인과 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겠지만, 안 그래도 내내 혹사당하는 우리의 심혈관을 지키기 위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느 장기인들 그렇지 않을까 싶지만, 심혈관계만큼 생겨나 죽을 때까지 한순간도 쉼 없이 일하는 장기가 없습니다. 소화기는 그나마 공복에, 뇌 역시 숙면을 통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는데 심장과 혈관은 우리가 자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질주를 멈추지 않습니다. 멈추면 그것이 곧 죽음이니 생물학적 생이란 사실 심장이 생겨나 움직임을 다하는 그 순간까지입니다.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심장도 어느 순간 갑자기 멈추는 것이 아니라 노화의 과정을 겪습니다. 중년의 어느 밤, 심장이 귀에 있는 듯 쿵쿵 소리가 크게 들리기도 하고, 빈맥이 발생하는 것을 많은 분이 겪어보셨을 것입니다. 그간 고생한 심장을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실천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심장을 돕는다는 것은 심장 자체의 박동을 촉진하는 것과 혈액순환의 중요한 축인 모세관 현상을 촉진하는 방향의 고민이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갑작스럽게 쓰러진 사람에게 양의학은 심장충격기 등을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만, 한의학은 사혈침을 이용해 피를 돌게 하는 식의 응급조치를 하는 것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더해 혈액의 질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선 영양적인 측면에서 우리 몸의 모터인 심장의 근육을 강화하려고 해도 그렇고, 혈액순환에서 관건인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콜라겐이 중요합니다. 이 콜라겐을 강화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영양성분은 비타민C입니다. 비타민C가 세포막과 점막, 혈관과 내장의 콜라겐과 염증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구내염에 고용량 비타민C가 미치는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심장과 혈관 자체의 강도와 탄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깨끗한 혈액입니다. 혈액의 점도가 낮고 혈액 속에 영양분과 산소 면역세포가 풍부해야 건강이 가능합니다. 혈액의 상태와 면역력에도 비타민C가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그리고 없었던 부정맥 등이 잦아졌다면 몸이 부쩍 노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알고 힘들어하는 심장을 도와야 하는데 그때 중요한 부위가 바로 종아리와 발바닥입니다. 몸의 말단으로 피를 보내고 다시 그 피를 불러들여야 하는 심장의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는 심장에서 가장 먼 곳의 피를 그것도 중력에 반해서 끌어올리는 것일 터입니다. 그러니 종아리를 잘 주물러주고 발바닥을 수시로 두드리거나 그 부위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것은 심장의 부담을 확연히 덜어주는 일입니다. 마사지 외에도 평소 종아리 토시를 착용하거나 따뜻한 물에 종아리까지 담그는 각탕 등도 심장의 일을 덜어주는 좋은 습관입니다. 겨울철 종아리 토시는 내복 한 벌 이상의 효과를 낼 정도로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편 모세관 현상을 촉진하고 혈관의 탄력을 강화하는데 좋은 모관운동 역시 약해진 심장의 기능을 보완하는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복잡한 사회와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심장의 피로가 느껴지면 몸의 자율신경계가 상당히 흐트러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한 만큼 제시간에 자고 숙면을 하는 것 역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아무리 영양상태가 좋고 적절한 운동을 해도 스트레스가 많으면 피가 끈적거리게 되고 고지혈증을 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율신경계 역시 망가지게 마련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 거창하지 않지만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실천을 즐겁게 해나간다면, 우리의 심장도 거뜬하게 이 어지러운 날들을 이겨나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병든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 곳곳에서 수고하는 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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