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지금] 시리아 전쟁과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이인선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2/11/06 [18:00]

[러시아는 지금] 시리아 전쟁과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이인선 객원기자 | 입력 : 2022/11/06 [18:00]

시리아 전쟁은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맞붙게 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이 개입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개입한 것이다.

 

지난 2월 말 시작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보고 시리아 전쟁이 떠오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번 글에서는 시리아 전쟁을 살펴보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한 이유를 짚어본다.

 

▲ 미국이 미국식 민주주의를 강요하며 베트남, 이라크, 시리아, 우크라이나에 개입했다는 것을 형상화한 작품 ©이인선 객원기자

 

시리아 전쟁과 미국

 

2010년 12월 튀니지를 시작으로 아랍권 국가들에서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2011년 2월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졌고 리비아에선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과 반군 간 내전이 벌어졌다.

 

이러한 상황은 시리아에서도 일어났다. 2011년 3월 시리아 남부 다라 지역에서 1963부터 존속해온 비상사태법 철회, 정당 법제화, 부패관리 파면 등을 요구하는 포스터가 걸렸고 이를 시작으로 시리아 전역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하 ‘아사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폭력시위가 이어졌다.

 

아사드 대통령은 2011년 4월 비상사태법 철회 공약 등 양보와 동시에 폭력시위에 맞서 무장 진압이라는 양면적 대응을 취했다. 시위를 멈추게 하려는 아사드 대통령의 이와 같은 노력은 곧 정부군, 반군 간의 충돌로 확대되어 내전으로 이어졌다.

 

한편, 미국은 아랍사회주의 부흥당(이른바 바트당) 시리아 지부가 주도하는 시리아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미국은 과거 중동에서 사회주의, 나세르주의, 이란의 시아파 등을 견제하기 위해, 소련의 팽창을 막기 위해 이슬람 근본주의를 지향하는 수니파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이렇게 지원받은 수니파의 분파 중에는 알카에다, IS 등이 있다.

 

조지 W. 부시 정부는 2000년 무렵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비밀작전도 계획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통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다양한 수니파 그룹을 지원했다.

 

또한 부시 정부는 시리아 내 반체제 인사들과 유럽에 있는 망명 인사들의 정기적인 만남을 지원하며 미국, 유럽, 시리아에 있는 반 아사드 인사들과 지속해서 만났다.

 

그러다 ‘아랍의 봄’을 계기로 2011년 말 미국의 주도 아래 유럽연합, 튀르키예(이전 명칭 : 터키), 아랍연맹 일부 국가들(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 모로코)은 아사드 대통령과 정부 지원 단체에 대한 경제제재를 확대했다. 그리고 미국은 2012년부터 이들과 함께 반군인 ‘자유시리아군’, ‘자유시리아경찰’에 무기, 식량 등을 직접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미국은 아사드 정부군이 화학무기협약을 위반하고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경고와 개입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2년 12월 3일 미 국방대학에서 “아사드 대통령과 그 휘하에 있는 이들에게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한다. 화학무기 사용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만약 이를 사용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미국에는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 있다.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쓴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확보할 경우 어떤 조처를 할지 분명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미국 정부가 시리아를 향해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아사드 정부는 앞서 2012년 7월 “시리아는 화학무기를 시민들이 아닌 외부의 침략이 있을 때만 사용할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리고 시리아 외무부는 12월 3일 국영방송을 통해 “화학무기가 있다고 해도 자국민들에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도 미국은 계속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2013년 8월 동고타와 서고타 반군 영토에서 수백 명이 죽고 수천 명이 다친 것을 두고 아사드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실제로 아사드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썼는지 알 수가 없었을뿐더러 서방의 주장엔 구체적인 근거도 없었다. 유엔 전문가들은 반군 영토를 향해 ‘사린’이라는 화학무기가 발사됐다며 구체적 명칭을 언급하면서도 누가 사용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화학무기 사용은 오직 정부군만 가능하다며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공격을 반군 소행이라며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13년 9월 10일 왈리드 모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을 만나 대안을 제시해줬다.

 

라브로프 장관은 시리아가 미국 등 서방이 계획하고 있는 군사 공격을 피하려면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를 국제적 통제에 맡겨 이를 파기”해야 한다며 시리아에 화학무기금지협약 가입을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와 시리아 외무장관 간 회담 결과를 듣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긍정적인 사태 전개”라며 군사적 대응을 철회했다.

 

그러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시리아에 군사적 개입을 시작한 것은 내전 3년째인 2014년 정부군과 반군의 격전을 틈타 소위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슬람 국가 탄생’을 목적으로 한 자칭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에서 득세하면서부터였다.

 

IS는 아사드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최대 위협이 되었다. IS가 장악한 영토에선 반인륜적 참수가 줄을 잇고 난민이 속출했다. IS는 또한 아사드 정부군과 반군의 영토를 빼앗고 그 무기들을 사용해 더 큰 영토를 확장해 갔다.

 

미국은 2014년 IS 퇴치를 시리아 정권이나 반군,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다며 IS 퇴치를 명목으로 시리아에 군사개입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미국은 2014년 9월부터 30개국(미국,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독일, 노르웨이, 벨기에, 스페인, 튀르키예,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바레인, 덴마크, 호주, 카타르, 모로코 등) 연합군을 꾸려 시리아를 공습했다. 이후 이들은 2014년 10월 미 국방부의 통합전투사령부인 미 중부사령부 주도 아래 ‘연합합동군-내재된 결단 작전’(CJTF-OIR)을 출범했다.

 

하지만 이들은 IS 퇴치를 명목으로 아사드 정부군과 싸우는 시리아 반군 지원에 힘을 더 실었다. 미국의 경우 미 국방부 주도로 반군 15,000명에게 훈련 지원과 장비 제공을 한 데 이어 미 중앙정보국(CIA) 주도로 10억 달러 규모의 훈련 지원과 장비 제공도 했다.

 

실제 그들은 2018년 말 기준 4년간 11,000회 이상 시리아 일대에서 공습을 진행하며 아사드 정권을 전복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미국과 서방이 반군에 지원해준 수백 대의 차량이 바로 IS 진영으로 흘러 들어가 사용되고 있는 장면 등과 함께 미군이 결과적으로 두 극단적 테러단체를 지원하며 아사드 정권의 전복을 도모하고 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즉, 미국은 애당초 IS 퇴치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시리아 정부를 어떻게든 전복해보려고 시도했던 것이다.

 

러시아는 왜 시리아 정부에 도움을 줬나

 

러시아, 이란, 시리아 정부 등은 미국의 시리아 개입을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2014년 9월 23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미국의 개입은) 주권국인 시리아 정부의 동의 없는 군사개입”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이 부재한 가운데 벌어진 공격행위”라고 지적했다.

 

하산 로하니 당시 이란 대통령도 이날 미국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공습은 “시리아 정부로부터의 사전 조율이나 승인이 없었다는 점에서 불법”이라며 “시리아 내 IS를 저지하는 것이 목적이면서 동시에 시리아 정부의 존재를 유명무실하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혼란을 초래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2014년 9월 25일 진행된 69차 유엔총회에서 “테러단체 격퇴는 아사드 대통령과 시리아 정부가 할 일이다. 우리는 폭탄 대신 평화의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엔총회에서까지 이와 같은 비판이 거세지자 미국 정부는 시리아 공습이 이라크를 IS로부터 보호하는 집단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변명하기 급급했다.

 

서맨사 파워 당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반기문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시리아 정권이 (IS의) 근거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고 또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에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IS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시리아에서 필요하고 적절한 군사행동을 개시했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후로도 ‘주권국가인 시리아에 대한 내정간섭’이라며 미국의 개입을 비판했지만 미국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2015년 10월 21일 크렘린궁에서 만났다.

 

결국 러시아는 2015년 9월 30일 시리아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미국에 맞서 싸우고 있는 시리아 정부를 도와주기 위해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5년 10월 11일 국영방송 ‘러시아1’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우리의 임무는 시리아 내 합법적인 정부를 안정시키고 정치적 타협을 위한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시리아 작전을 진지하게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즉, 러시아는 군사개입을 통해 미국이 시리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저지하고 시리아 주권을 지키고자 했다. 그리고 시리아 정부가 주변국인 이란, 튀르키예와 협력해 시리아에 평화를 만들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해주고자 한 것이다.

 

그렇게 시리아에서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 간 대결이 시작되었다. 이 대결에 있어 러시아는 시리아 전쟁의 원인을 해결하려 했으나 미국은 아사드 정권 전복을 비롯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아사드 정부군을 지원한 후 자신들이 밀리기 시작하자 휴전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016년 2월 1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시리아지원그룹(ISSG) 회의에서 휴전을 제안했고 러시아와 잠정적으로 2016년 2월 27일부터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데에 합의했다.

 

휴전이 아니라 적대행위 중단에 그친 이유는 미국이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하며 최소한의 명분을 내세우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미국은 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시리아 분할 계획도 제시하며 러시아에 밀려 패배한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2016년 6월 16일 IS의 거점으로 판단해 시리아 반군 기지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선 꼬리 내리는 태도를 보였다. 당시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은 미국·영국 특수부대가 거점으로 사용하던 시리아 반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항의했지만 오바마 정부와 국무부는 무언가 우려하듯 돌연히 러시아와의 관계를 악화하지 않겠다며 사건을 무마했다.

 

2017년 트럼프 정부 들어서도 미국은 아사드 정권을 전복시킬 기회를 노리는 데 힘을 쏟았다.

 

미국은 2017년 4월 4일 아사드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며 시리아 내전 발생 후 최초로 4월 7일 시리아 정부군 샤이라트 공군기지에 직접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59발을 발사했다.

 

이를 두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IS 격퇴라는 명분 아래 주권국을 공격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비판했고 라브로프 외무장관 역시 샤이라트 공군기지 공격은 “그럴싸한 명분으로 위장한 완전히 의도된 공격행위”였다고 지적했다.

 

이 시기 러시아의 도움으로 아사드 정부군은 팔미라(2016.3), 알레포(2016.12) 등을 탈환하고 3년 동안 IS에 포위돼있던 데이르에조르 해방과 안정화 확보(2017.11)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17년 12월 11일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동부 유프라테스강 계곡을 따라 IS를 “완전히 진압”했음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IS 퇴치 작전 완수를 선언하며 시리아에서 러시아 병력의 상당수를 철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다시 고개를 든다면 러시아는 그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런 공격을 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곳 시리아와 러시아에서 테러와의 전쟁으로 생긴 희생자와 손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아사드 대통령에게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가 시리아의 또 다른 주요 동맹국인 이란, 반군을 지지하는 튀르키예와 협력해 시리아에 평화를 가져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란, 시리아,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있는 시리아 주민들

 

시리아 전쟁이 시사하는 점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국제사회는 시리아 평화를 위해 중재를 모색해왔다.

 

그러나 쉽사리 협상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고 2014년 1~2월 라크다르 브라히미 시리아 담당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가 마련한 서방과 유엔 주도의 제네바 평화회의(이른바 제네바Ⅱ) 역시 사실상 실패했다.

 

러시아는 2016년 말부터 시리아 인접국이자 반군 지원국인 튀르키예와 합의를 통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시리아 평화협상의 새 중립적 장소로 정하고 별도로 ‘아스타나 평화회담’을 발족했다. 이후 아스타나 회담에 이란이 합류하고 전투 중인 시리아 반군과 아사드 정부군 대표단도 참석하면서 오늘날까지 시리아 평화를 위해 가장 진전을 보이는 회담 자리가 되었다.

 

러시아·이란·튀르키예는 2017년 1월 회담을 통해 시리아 정부군·반군과 휴전을 합의했고 휴전 이행 합동 감시단도 구성했다. 그리고 러시아는 단순 중재자 이상의 적극성을 가지고 인도적 지원과 의료지원, 난민 귀환과 기간산업 복원 등 시리아 사회 재건에 도움을 줬다.

 

2018년 4월 1일 러시아의 주도 아래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시리아에서 마지막으로 반군이 점령하고 있던 도시 두마를 시리아 정부에 돌려주는 데 합의를 이뤘다. 그리고 정부군은 반군과 그 가족들이 북부 이들리브 지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를 제공했다.

 

이로써 시리아 전쟁은 사실상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왼쪽),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오른쪽)이 2020년 1월 7일 시리아 내 러시아군 사령부에서 현 시리아 내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018년 10월 31일 시리아에서의 작전 성과와 함께 인도적 지원과 재건 노력 성과를 강조하면서 미국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자국이 ‘불법 점령’한 영토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또 앞으로도 시리아인들에게 유익한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곳에서 IS가 제거되지도 않았으며 사회적, 인종적 갈등이 더 커지고 있다”라며 “시리아 위기의 완전한 해결은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전일성에 토대를 둔 전(全) 시리아의 정치적 대화로만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결국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을 전복하는 데 실패했고 중동에서의 영향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었다. 이에 미국은 돈이 없어 더 이상 중동을 지켜줄 수 없다며 중동의 친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2013년 반정부 시위로 친미 정권이 들어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내 반정부 인사들을 부추겨 걸림돌이 되는 러시아 푸틴 정부를 전복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2022년 2월 24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지도자들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결정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2022년 2월 25일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돈바스 지역 공화국들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의 특별 군사작전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아사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2022년 2월 24일 결정에 공감하며 과거 중동 정세를 심각하게 악화시킨 미국의 정책을 규탄했다.

 

이처럼 시리아 전쟁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의 의미를 유추해보면 미국과 서방이 시리아와 우크라이나에 개입해 자행해온 일이 무엇인지, 누가 우크라이나 정권을 부추겨 테러와 민간인 학살을 저지르는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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