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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전국 곳곳 밝힌 촛불 “윤석열 정권에 맞서 행동하는 시민이 되자!”

편집국 | 기사입력 2022/11/27 [00:50]

초겨울 전국 곳곳 밝힌 촛불 “윤석열 정권에 맞서 행동하는 시민이 되자!”

편집국 | 입력 : 2022/11/27 [00:50]

서울 태평로 일대에서 16차 촛불대행진이 진행된 26일, 시민들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윤석열 퇴진’ 촛불을 환하게 밝혔다.

 

한파 경보가 내린 이 날 초겨울 추위가 갑자기 전국을 덮쳤지만 촛불의 기세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나온 시민들은 수원, 부산, 광주, 춘천, 대구 등에서 기세 있게 촛불대행진을 진행했다.

 

수원 

 

“바람 많이 불어 좀 춥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촛불 밝히는 것. 윤석열, 김건희 정권 물러가라.”

-26일 수원역 근처에서 열린 수원 지역 촛불대행진에 참석한 정원민 씨가 페이스북에 남긴 말.

 

“수원 시민들 들고 일어난다. 무능을 넘어 탐욕스러운 너희들 지켜봐라. 비록 힘없고 가난하지만 이 나라 바로 잡겠다는 참다운 마음 가진 이들이 촛불 들고 나아가 끝내 이길 거다.”

-정원민 씨와 함께 수원 지역 촛불대행진에 동참한 김주혁 씨가 페이스북에 남긴 말.

 

수원 촛불행동(준)은 오후 4시부터 수원역 문화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퇴진 촉구 100만 범국민선언을 진행하며 서명을 받았다.

 

▲ '윤석열 퇴진 촉구 100만 범국민선언' 서명을 하고 있는 시민들.  ©최승재 통신원

 

이후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시민 70여 명이 함께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0.29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1차 수원 촛불대행진이 시작됐다.

 

 ©최승재 통신원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 소장은 수원지역의 동학혁명을 소개하며 “권력은 국민의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퇴진하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주호 수원 4.16연대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와 10.29 이태원 참사를 책임지지 않는 국가의 문제를 지적하며 “전쟁 위기로 더 큰 참사를 몰고 올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고 평화를 이끌어내자”라며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라고 외쳤다.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는 “끝까지 끈질기게 싸워서 이깁시다. 상식적인 나라, 평화로운 나를 만듭시다”라며 “윤석열은 퇴진하라”라고 발언했다.

 

수원 시민들은 자유 발언에서 “윤석열의 만행에 못살겠다”, “이태원 참사 책임져라”,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는 무책임한 정권 퇴진시키자, 큰 촛불로 만들어가자”, “국민을 지키지 않는 나라는 필요 없다. 모이자, 국민이 끌어 내리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 현장을 목격한 딸의 얘기를 전한 구운동에서 온 시민은 “20대 딸에게 맘껏 놀라고 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라며 “국가가 책임져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수원 촛불행동(준)은 매주 토요일마다 수원역에서 열리는 촛불대행진에 동참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또 오는 12월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서 ‘100만의 촛불’을 밝혀 윤 대통령을 반드시 끌어내리자고 주장했다.

 

 ©최승재 통신원

 

[최승재 통신원]

 

부산

 

부산 서면 일대에서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1,0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모여 ‘10·29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참사 정권 윤석열 퇴진’ 10차 부산촛불대행진이 열렸다.

 

▲ 부산 서면 일대에 모인 시민들.  ©윤혜선 통신원

 

김종민 부산 화명촛불 대표는 “북구 화명동에서 매주 목요일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있다”라며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 국민은 진심을 담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그 넋을 위로하는데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너무나 분노스럽다”라고 발언했다. 

 

시민 ㄱ 씨는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제2, 제3의 10.29 참사를 막을 수 있다. 청년들이 관심을 가져야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라며 “무능하고 무지하고 무자비한 윤석열은 당장 퇴진하라”라고 외쳤다.

 

촛불 예술인 양일동 씨가 공연 ‘추모 소리’를 펼치자 많은 시민이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으며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눴다.

 

부산 촛불행동이 주관한 촛불대행진은 행진에 이어 ‘윤석열 퇴진’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상징의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윤혜선 통신원

 

 ©윤혜선 통신원

 

 ©윤혜선 통신원

 

[윤혜선 통신원]

 

광주

 

오후 4시께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광주 시민들이 중심이 된 촛불 자원봉사단이 ‘윤석열 퇴진 촉구 100만 범국민선언’을 진행하며 서명을 받았다.

 

▲ '윤석열 퇴진 촉구 100만 범국민 선언'에 동참하는 시민들.  ©나규복 통신원

 

오후 5시께부터는 시민 200여 명이 함께한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광주 13차 촛불대행진 본행사가 시작됐다.

 

 ©나규복 통신원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 상임의장을 맡은 오기석 교수는 “검찰 독재를 타도해야 한다”라며 “촛불을 들어 행동하는 시민이 되자”라고 호소했다.

 

전남 광양에서 온 김상기 씨는 “김건희의 주가 조작은 헌법 119조 경제 민주화를 정면으로 부인했다”라며 “김건희는 개미 국민의 개미허리를 부러뜨린 경제내란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호 씨는 지인들과 함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온 광주송정역 길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이상민을 파면하라”, “이태원 참사 책임져라”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대학생 기승은 씨는 “유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위패와 영정마저 없는 분향소를 차린 윤석열이 2차 가해자”라며 울분을 토했다. 

 

발언을 마치고 금남로에서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더 많은 시민에게 촛불대행진을 알리자고 다짐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촛불대행진을 주관한 광주전남 촛불행동은 결의문에서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길이 사는 길”이라며 “윤석열 퇴진 그날까지 우리 함께 하자. 다음 주 촛불엔 한 사람 더 이 벅참을 느낄 수 있도록 승리해가는 이곳으로 초대하자”라고 결의했다.

 

 ©나규복 통신원

 

 ©나규복 통신원

 

[나규복 통신원]

 

춘천

 

춘천을 비롯해 곳곳에서 모인 시민들은 오후 4시께부터 춘천 촛불행동이 주관하는 사전행사에 동참했다.

 

5시 10분께부터 로데오사거리 근처에 시민 50여 명이 함께하는 ‘김건희 특검! 김진태 추방! 윤석열 퇴진!’ 춘천 7차 촛불대행진 본행사가 시작됐다.

 

사회를 맡은 오주성 씨는 “처음 3~4명이 선전물 들기 및 나눔으로 시작한 춘천 촛불에 지금껏 가장 많은 시민 50여 명이 함께 해주고 계시다”라면서 “오늘부터 장소를 옮겨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데 이곳은 박근혜 정권 탄핵 촛불이 타올랐던 곳이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기를 바란다”라고 발언했다.

 

박명화 씨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공정과 자유가 윤석열에 대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라며 ‘윤석열 퇴진’을 힘껏 외쳤다. 

 

▲ 부모님과 함께 촛불대행진에 참석한 어린이들. ©오주성 통신원

 

권정선 씨는 “대통령 전용기를 자기 개인 비행기처럼 사용하는 것은 공권력 사유화의 극치를 보여준다”라며 “헌정질서 수호는 윤석열 퇴진으로 시작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주에서 온 이강율 씨는 “춘천의 뜨거운 열기를 보니 힘이 난다”라며 “춘천, 원주, 강원도민 전체가 함께하고 윤석열 퇴진의 외침이 일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정이슬 씨는 “춘천 시민들이 김진태를 쫓아냈던 것처럼 힘을 내어 윤석열 퇴진에 춘천 청년들이 다 같이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얼마 전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의 발언도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가평에서 온 문한결 양은 윤석열 정권의 탄압을 받은 가수 이랑 씨의 노래 「늑대가 나타났다」를 언급하며 “누가 이렇게 사람답게 살고자 발버둥 치는 사람들을 마녀로, 폭도로, 이단으로, 늑대로 만들고 있나”라며 “우리의 슬픔과 아우성을 예의 없고 불미스러운 것으로 치부하는 자들이 누구인가”라고 발언했다. 

 

발언을 마친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김진태 사퇴!’를 외치며 행진했다.

 

 ©현순애 통신원

 

 ©현순애 통신원

 

 ©현순애 통신원

 

[현순애 통신원]

 

대구

 

오후 5시 30분께부터 대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분수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퇴진이 추모! 9차 대구촛불대행진’이 시작됐다.

 

▲ 촛불대행진에 동참한 시민들. ©조석원 통신원

 

김민주 씨는 윤석열 정권을 직격하며 “유가족 동의도 없이 위패도 사진도 없는 분향소를 설치한 것이 진짜 2차 가해고 반인권이며 패륜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경북 청도에서 온 ㄱ 씨는 직접 선전물을 만들어와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ㄱ 씨는 “대구·경북의 어른으로 여러분께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윤석열 퇴진 촉구 100만 범국민선언’을 진행해 120명에 이르는 서명을 받았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동시에 진행된 ‘일선 소방관 부당수사 중단 범국민 서명운동’에는 1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했다.

 

집회를 주관하는 대구 촛불행동은 오는 12월부터는 장소를 옮겨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촛불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석원 통신원

 

 ©조석원 통신원

 

▲ 발언을 마치고 행진하는 시민들.  ©조석원 통신원

 

[조석원 통신원]

 

한편 앞서 지난 25일 서울 강북, 대구, 경남 창원·포항 등 전국 곳곳에서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윤석열 퇴진’으로 뭉친 촛불 시민들의 열기는 앞으로도 전국 곳곳의 길거리와 광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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