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은 정부와 여당이 유가족들을 외면한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 87명이 성명을 내 윤석열 정부와 국힘당을 향해 위처럼 직접 경고했다.
5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칭) 준비모임은 “유가족들은 야3당 뿐만 아니라 여당에게까지 면담을 요청하였다. 따라서 민주당으로부터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는 (국힘당의) 변명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준비모임은 “국정조사특위 여당 위원들은 유가족들이 면담 요청을 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응하지 않았다”라며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앞으로 사실을 왜곡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유가족들과의 소통을 위한 어떠한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며 “여당 역시 마찬가지다. 2022.11.21. 비공개 면담 이후 어떠한 소통 노력조차 없다”라고 강조했다.
준비모임에 따르면 지난 11월 21일 유가족들과 국힘당이 만난 비공개 면담에서 국힘당 국회의원들은 유가족들이 호소하는 앞에서 꾸벅꾸벅 졸거나 휴대전화를 보고, 또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린 의원이 있는 등 무례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준비모임은 “일방적 통지라서 국조특위-유가족 면담에 참여가 어려웠다는 여당 의원들의 변명은 유가족들의 일방적 통지에 응할 수 없다는 말인가”라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준비모임은 깊은 유감을 재차 표한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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