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그 말을 다시 한번 외치기 위해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고 말입니다.”
10일 서울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촛불대행진 본무대에는 8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8살) 노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부른 목소리의 주인공이 무대 위에 올랐다.
중학교 3학년인 김우석 군은 “저는 8년이 지나면 많은 것이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도 밝혀지고 저는 안심하고 수학여행을 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라며 “우리 사회는 전보다 더 안전한 사회가 되고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곳이 될 줄 알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도심 한복판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무고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였을 사람들이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면서 “우리에겐 너무나도 아프고, 슬픈 일이었습니다. 누가 이 아픔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군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부를 기필코 몰아내고 낱낱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라며 “아무리 저들이 거짓말을 뱉어대고 어떤 수작을 부려도 진실은 언제나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군은 “빛이 어둠을 이기듯이 우리의 촛불이 언젠가 저들을 몰아내고 진실과 정의를 밝게 비출 것입니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아래는 김우석 군이 한 발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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