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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동포와 일본인이 함께하는 ‘사상 첫 윤석열 규탄집회’ 개최

강서윤 기자 | 기사입력 2022/12/18 [14:36]

도쿄서 동포와 일본인이 함께하는 ‘사상 첫 윤석열 규탄집회’ 개최

강서윤 기자 | 입력 : 2022/12/18 [14:36]

지난 17일 재일동포와 일본 시민 10여 명이 도쿄에 모여 함께 윤석열 정권 규탄집회(아래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일본은 물론 ‘국외에서 열린 사상 첫 윤석열 규탄 집회’에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목소리를 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동포들과 일본 시민들이 함께 목소리를 냈다.  © 배은미 도쿄민주실천연대 대표 페이스북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촉구!”

“남북 공동선언 지지!”

“국가보안법 철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규탄집회를 주관하는 도쿄민주실천연대가 강조한 4대 구호.

 

© 도쿄민주실천연대

 

서울 태평로 일대에서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이 한창 진행되던 오후 5시 30분께, 도쿄 게이세이우에노(京成上野)역 정면 입구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우리말과 일본말로 위처럼 외쳤다.

 

▲ '이태원참사 진상촉구'라고 적힌 손선전물. © 배은미 도쿄민주실천연대 대표 페이스북

 

▲ '정정협정을 평화협정으로'라고 적힌 손선전물.  © 배은미 도쿄민주실천연대 대표 페이스북

 

참가자들은 도쿄 한복판에서 4대 구호와 “윤석열 정권 규탄” 글귀가 적힌 손선전물을 들어 보였다. 또 근처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4대 구호와 규탄집회의 취지를 담은 홍보지를 나눠주는 활동도 펼쳤다.

 

© 배은미 도쿄민주실천연대 대표 페이스북

 

© 배은미 도쿄민주실천연대 대표 페이스북

 

© 배은미 도쿄민주실천연대 대표 페이스북

 

현장에서는 “한반도 전쟁 위기 고조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중지하라”라며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한미연합훈련의 문제점을 강조하는 발언도 나왔다.

 

규탄집회에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바라며 꾸준히 활동해온 동포 청년들도 함께 연대하며 힘을 보탰다.

 

재일동포 3세 이준일 씨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고부터 나쁜 뉴스가 많지만 이번에 민주실천연대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서 정말로 기뻤다”라며 “교류회(뒤풀이)에서도 (막차) 시간 아슬아슬하게까지 즐겼고 분위기가 기분 좋게 무르익었다”라고 전했다.

 

규탄집회를 주관한 배은미 도쿄민주실천연대 대표는 “(규탄집회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길 기대해본다”라며 “일본인, 재일동포, 뉴커머(1965년 한일기본협정 이후 일본에 정착한 한국인)가 한자리에서 평화통일로 건배사를 하며 마신 술은 너무나 맛있고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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