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있다. 정세를 격화시키는 특등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언한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위처럼 밝혔다.
북한이 지난 18일 일본 홋카이도 방향으로 고각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한국에서 나오는 분석을 겨눈 ‘일침’도 있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진짜 생각이 못난 것들이어서인지 아니면 너무도 좁쌀같이 이렇게 저렇게 분석을 지내 많이 해보는 것들이어서인지 별의별 분석을 다 내놓는다”라면서 “그렇게 억지로라도 폄훼하고 평가를 굳혀놓으면 스스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남조선의 그 무슨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이라는 자가 할 짓이 그리도 없었는지 시곗바늘을 돌려보며 셈 세기나 해보고는 언론에 출연하여 명령서가 발령되어 발사까지 9시간 22분이 걸렸다고 지지벌(궁시렁)거리면서 우리 미사일 역량의 준비태세에 대해 어떻게 하나 평가저하 해보려고 안간힘을 썼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고지도부가 발령한 명령서 전문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라며 “이 기회에 한 가지를 공개한다면 당일(지난 19일) 발령된 발사 관련 명령서에는 오전 중 발사장 주변을 철저히 봉쇄하고 인원과 기타 장비들을 대피시키며 안전대책을 강구한 후 오후 시간 중 유리하고 적중한 순간을 판단하여 기습적으로 발사할 데 대한 내용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분명히 하지만 우리는 만족할 기술과 능력을 보유했으며 이제는 그 역량 숫자를 늘이는 데 주력하는 것만이 남아있다”라면서 “남의 기술을 의심하거나 걱정해줄 것이 아니라 자기를 방어할 대책에나 보다 심중한 고민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김여정 부부장 담화 전문이다. (표기는 북한 발표를 그대로 따른다.)
※ 한반도 정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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