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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촛불 “미국, 일본하고 힘 합쳐 전쟁하려는 윤석열을 타도하자!”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3/03/11 [21:33]

인천촛불 “미국, 일본하고 힘 합쳐 전쟁하려는 윤석열을 타도하자!”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3/03/11 [21:33]

1987년 6월항쟁 당시 인천 시민들이 ‘전두환 타도’를 외쳤던 항쟁의 중심지 부평역 북광장 공원에서 11일 오후 4시, 인천촛불행동이 주최하는 4차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 박명훈 기자

 

“제4차 인천 촛불문화제를 여러분들의 큰 함성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김건희가 깜짝 놀라 자빠지게 함성 시작!”

 

이렇게 외친 김재용 인천촛불행동 공동대표는 “토요일 오후 4시 여기 오신 분은 행복한 사람이다. (윤석열을 쫓아내겠다는) 목적의식이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가장 불행한 자가 윤석열이다. 왜 불행하냐면 윤석열의 종말이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한 시민이 “(윤 대통령한테 일본에 가서) 오지 말라고 그래요!”라고 호응했다.

 

박광원 공동대표는 “저는 윤석열을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검폭(검찰폭력)양아치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더니 3.1절에 친일 매국 기념사를 배설했다. 얼마 전엔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줬다”라면서 “우리 인천 시민이 촛불을 큰 횃불로 키워서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데 힘 모아주시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서울 용산과 함께 외세의 군홧발에 밟힌 우리나라 현대사의 비극을 상징하는 곳이 바로 인천 부평이다. 부평 지역에는 일제강점기에 일제 육군이 조병창을, 해방 이후에는 미군정이 주한미군기지 캠프마켓을 세웠다.

 

이에 관해 서병순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대표는 “조병창은 일제가 전쟁 전선으로 공수물자 공급이 어려워지자 무기 공급을 손쉽게 하려고 인천 부평에 세운 한반도에서 유일한 무기공장”이라면서 “전국에서 몰려든 강제동원 노동자들이 한때 1만 5,000명에 달했던 강제노동의 현장이다”라고 전했다.

 

본행사, 행진을 함께 하면서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인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노래 「지랄하고 자빠졌네」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참가자들.  © 박명훈 기자

 

30대 남성 ㄱ 씨는 기자에게 먼저 다가와 “젊은 분 같은데 혹시 민주당 지지자인가”라고 물어왔다. 그러면서 ㄱ 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도와달라. 이 대표가 윤석열 정권에서 너무 심한 탄압을 받고 있다.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아니면 대안이 없는 상황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50대 남성 유종진 씨는 “윤석열이 일본에 대하는 자세가 너무 굴욕적이고 어떻게 일본놈 앞에서 무릎 꿇고 같이 놀아달라고 했는지 그게 너무 답답해서 나왔다”라면서 “윤석열은 민주당 때려잡기, 노동자 때려잡기, 민생 팽개치기만 잘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멱살을 잡는 몸짓을 하며 “힘만 된다면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50대 여성 김모 씨는 “검찰이 너무 독재 정권처럼 이재명 대표를 탄압한다. 이 대표가 죄가 없는 걸 국민은 다 알고 있는데 탄압하고 있다. 반대로 ‘검찰 기술자’들이 자기편은 다 면죄부를 주는 이 상황을 지켜볼 수 없었다. 앞으로도 이 정권이 끝장나는 그 날까지 계속 나오겠다”라고 말했다. 

 

김모 씨는 “서울에서 5번, 인천에서 3번 8번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라면서 “20대 딸도 윤석열에게 대단히 부정적이다”라고 집안 여론을 전했다.

 

60대 여성 ㄴ 씨는 “울분이 터져서 나왔다. 아니, 어떻게 주가조작 김건희는 내버려 두고 이재명을 너무 대놓고 조국만큼 털고 있다. 너무 불공평하다”라면서 “날도 좋아졌는데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야 한다. 이 정권이 너무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안다. 윤석열은 끌어내려야 한다”라고 답했다.

 

▲ 행진하는 시민들.  © 박명훈 기자

 

▲ 행진을 마치고 부평역 북광장으로 다시 들어오는 시민들.  © 박명훈 기자

 

시민들은 행진을 마치고 오후 6시께 다시 부평역 광장으로 돌아와 아래와 같이 다짐과 결의를 밝혔다.

 

“윤석열은 얼마 남지 않았다 곧 끝장난다. 전국에 윤석열이 싼 똥이 넘쳐나고 있는데 이 똥을 치워야 한다.”

 

“윤석열이 미국, 일본이랑 힘 합쳐 전쟁하자고 하지 않을까 두렵다. ’살인마‘ 윤석열을 타도하자!”

 

“인천 촛불 동지 여러분! 우리나라의 주인인 우리가 검찰 독재 끌어내려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

 

인천촛불행동은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대행진에 참석해온 인천 시민들이 뜻을 모아 결성했고, 지난해 12월 1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그리고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이 열리는 전 주에 집회를 진행해왔다. 

 

인천 시내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정동근 씨가 인천촛불행동 상임대표를 맡았다.

 

▲ 정동근 인천촛불행동 상임대표  © 박명훈 기자

 

정동근 상임대표는 “참여 인원은 100~200여 명 정도다. 앞으로도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일정에 따라 인천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촛불행동은 오는 4월 8일, 오후 5시에 같은 곳에서 5차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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