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의 추락
지난 14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인근 상공에서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 무인 정찰기 겸 공격기 MQ-9 리퍼가 추락했습니다. 이 '암살자'는 2020년 1월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된 무기이며, 북한을 상대로 한 소위 '참수작전'의 기본 무기입니다. 악역을 도맡던 암살자가 이번에 꼴 좋게 추락했습니다. '괴물 미사일'이라 일컬어졌지만 앞으로 날아가다 뒤돌아와 떨어진 '현무'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이번 '암살자'의 추락 관련해서 15일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아마도 (러시아군이) 의도적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를 상대로 세게 나가지를 못한 겁니다. MQ-9 리퍼의 추락은 미국의 추락입니다.
2. 또 뺨 맞은 미국
지난 10일 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사우디가 관계를 정상화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바이든이 뺨 맞은 셈'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중국에 한 대, 사우디에 한 대 맞았습니다. 미국의 정치·외교적 추락입니다. 바로 이어지는 장면은 더 극적입니다. 이란과의 전격 수교로 미국을 당황하게 만든 사우디가 이번에는 보잉사의 드림라이너 항공기 121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해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이를 반기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주 미국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미국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3. 경제적 추락
미 연준이 급격히 금리를 올린 영향으로 자산 276조 원 규모의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이틀 뒤에는 자산 약 143조 원 규모의 시그니처 은행이 파산했습니다. 그래서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해 또 다른 위기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금리를 인상하면 고금리를 견디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파산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야말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경제적 추락입니다. 미국의 위신이 모든 면에서 추락하고 있습니다.
4.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
한반도에서도 미국의 추락은 이어집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최장기간 펼쳐진다며 훈련 전부터 갖은 호들갑을 떨었는데 막상 훈련을 시작하니 이상하리만치 조용합니다. 이런저런 훈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할 만도 한데 의외로 훈련 관련 보도가 적습니다. 북한 미사일 이야기만 가득합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잠수함에서 전략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 "(앞으로) 우리의 행동이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 때문에 오히려 위축돼 보입니다. 이상하게 쳐다보는 시선을 의식했는지 군 당국은 한미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참 희한한 일입니다.
5. 전쟁의 문
미국의 추락이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한 간절함을 더합니다. 패권을 유지하고 싶은데 힘이 모자라니 한국, 일본의 힘을 빌려야 하는 것입니다. 북한·중국과 직접 붙기가 어려우니, 우크라이나를 앞세워 러시아와 대리전을 치르는 것처럼 하고 싶은 게 미국의 속셈입니다. 그리고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이 나면 무기도 많이 팔 수 있으니 한·미·일 삼각동맹 강화는 꿩 먹고 알 먹기입니다.
미국의 이런 절박함은 윤석열의 대일 굴종외교로 이어집니다. 미국은 윤석열에게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는 대충 넘어가고 일단 삼각동맹을 강화하라고 주문했고 이것이 윤석열에게 통했습니다. 국민 지지율에 기대를 걸 수 없는 윤석열은 미국과 일본의 가랑이 사이를 깁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결국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는 첫 대문입니다. 이후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한 한·미·일 실무회의와 한·미·일 3국의 확장억제 협의체 회의가 뒤이어 잡혀있습니다. 이번 첫 대문을 열면 한·미·일은 함께 곧장 전쟁의 길로 걸어가게 됩니다.
6. 윤석열은 곧 무덤행
추락하는 미국을 따라 전쟁으로 갈 수 없습니다. 한반도가 전쟁터로 변하게 놓아둘 수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안전이야 어찌 됐든 미국·일본 뒤만 졸졸 따라가는 윤석열의 퇴진이 평화입니다.
추락하는 미국은 대중국 포위망에도 한국을 더욱 적극 끌어들이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우리가 입는 피해가 막심합니다. 대중국 무역 적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도 엄청난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것도 무조건 미국 말만 듣는 윤석열 때문입니다.
몰락하는 미국 따라가면 우리나라는 망합니다. 당장 손절해야 합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그럴 생각이 눈곱만치도 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살아야겠으니 윤석열만 날립시다. 이미 국민 뜻 거스르는 윤석열을 향한 우리 국민의 분노가 거셉니다. 매국노 윤석열은 곧 무덤행입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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