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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기간 첫 ‘사드 기지 밖 원격발사대 훈련’ 진행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03/24 [17:32]

한미연합훈련 기간 첫 ‘사드 기지 밖 원격발사대 훈련’ 진행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3/03/24 [17:32]

한미는 24일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와 연계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처음으로 기지 밖에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은 기존의 레이더와 유선으로 연결된 발사대를 분리해 원격조종으로 발사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훈련이다. 

 

한미는 훈련이 진행된 구체적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성주의 주민들에 의하면 사드 발사대 2대가 지난 15일 오후 부대 밖으로 옮겨졌다가 지난 23일 새벽 다시 부대로 들어왔다고 한다. 

 

이번 훈련은 미국 국방부의 ‘합동긴급작전소요’(Joint Emergent Operational Need, JEON)에 따라 지난해 10월 완료된 사드 3단계 성능개량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사드 3단계 성능개량 작업은 ▲1단계, 사드 포대 원격 조종·통제 ▲2단계, 사드 레이더 수집정보의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활용 ▲3단계, 사드·패트리엇 미사일 레이더·발사대 통합 운용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훈련은 1단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7일 한국의 국방부는 “주한미군은 사드 체계와 패트리엇 체계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하는 사드 체계 성능개선(현대화) 장비를 성주 기지로 반입했다”라고 밝혔다. 당시에 반입된 장비는 레이더, 전자 장비, 미사일 수송차량 등 3단계 성능개량 작업에 필요한 마지막 장비들이었다. 

 

한미는 최근 진행된 사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이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부대의 전투준비태세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증진”했으며 “사드 체계의 방어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훈련과 관련해 강현욱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한겨레에 “이번 전개 훈련이 한미연합훈련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에 편입된 것이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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