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같은 목숨까지 내던지며 항거하게 누가 만들었나! 윤석열이 죽였다!”
윤석열 퇴진 부산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부산 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사회자는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조에 대한 야만적인 탄압을 자행하고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 윤석열 정권이 폭주를 멈추지 않겠다면 대중의 힘으로 멈춰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 본부장은 “양회동 열사가 얼마나 분하면, 얼마나 원통하면 자기 몸에 불을 붙였겠는가. 천금 같은 목숨까지 내던지며 항거하게 누가 만들었나. 윤석열 정권이 죽였다”라면서 “우리가 이 정권에 도대체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우리 노동자들에게 희생만 강요하는 이 정권이 무슨 쓸모가 있단 말인가. 더 참을 수 없다. 열사의 외침을 가슴에 새기겠다. 이제 산자의 몫이다. 민주노총은 총력을 다해 싸울 것이다. 민주노총은 살인 정권,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의 최선두에 서서 끝까지 싸울 것임을 오늘 선언한다”라고 역설했다.
자기의 남편 또한 건설노동자라고 밝힌 학부모연대 용호지회장 박경연 씨는 “노동자들을 범죄자로 매도하고 죽음으로 내모는 정권은 절대 살아남지 못한다. 이제 우리도 더 물러설 곳이 없다.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호소했다.
윤제형 진보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불법으로, 공갈 협박으로 매도한 윤석열이 가해자이고 살인자이다. 열사가 외쳤던 그 ‘못된 놈’을 꼭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진보당은 가장 앞장에서 완강하게 싸워나가겠다”라고 결심을 피력했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윤석열 심판이라는 점잖은 용어를 쓸 수 없다.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려 달라는 열사의 절규를 우리는 실천으로 답해야 한다. 정의당도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서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의 검찰독재 정치, 노동자를 자기 앞길에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꼭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주세요’라는 건설노동자의 마지막 바람을 가슴에 새기고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윤석열 퇴진 운동을 적극 벌여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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