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대학생 농성단’(이하 농성단)이 지난 5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 5월 29일 오후 2시 포천 승진과학화 훈련장 앞에서 선포식을 진행한 농성단은 화력격멸훈련이 끝나는 오는 15일까지 농성을 진행한다.
농성단원 ㄱ 씨는 전쟁 위기 높이는 윤석열 퇴진하라는 내용으로 발언했다.
ㄱ 씨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발발한 전쟁을 보며 우리는 더 이상 전쟁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은 힘에 의한 평화를 주장하며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하며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높이고 있다”라면서 “더 이상 우리는 불안에 떨고 싶지 않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고 불안에 떨게 만드는 정부는 우리에게 필요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농성단원들이 직접 창작한 「나는 내일」이라는 시를 낭송했다.
농성단원 ㄴ 씨는 “이 순간에도 포천 승진훈련장 안에는 전쟁 연습을 위한 엄청난 전쟁 무기들이 들어가고 있다”라면서 “전쟁 위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날까지 한순간도 주저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농성단원들은 “전쟁 연습 자행하는 윤석열은 퇴진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 쪽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경찰은 농성단원들을 가로막으며 저지했다.
농성단원들은 “윤석열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라고 외치며 경찰과 실랑이를 한동안 벌인 뒤에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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