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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친미 숄츠 정권 붕괴 가능성 커져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3/06/14 [11:47]

독일서 친미 숄츠 정권 붕괴 가능성 커져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3/06/14 [11:47]

최근 독일에서 연방의회 선거(총선)를 치르면 올라프 숄츠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현지 시각)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포사연구소는 독일 국민 2,504명을 대상으로 다음 주 일요일에 총선이 있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소속된 기독교민주·기독교사회연합이 29%1위였고, 극우 성향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이 2위인 19%로 나타났다.

 

반면 숄츠 총리가 소속된 사회민주당(사민당)의 지지율은 18%에 그쳤고, 사민당과 함께 연합정권(연정)을 꾸린 녹색당의 지지율은 14%, 자유민주당(자민당)7%로 나타났다.

 

의원내각제와 다당제를 채택한 독일은 총선에서 특정 정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확률이 거의 없다. 이런 점에서 다른 당과의 연정은 정부를 출범시키기 위한 필수 절차로 평가된다.

 

독일에선 대개 총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받은 정당의 대표가 새로운 정부를 꾸릴 주도권을 쥐게 된다. 숄츠 총리 역시 지난 2021926일에 치러진 총선에서 사민당이 1위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연정 협상을 주도해 같은 해 128일 숄츠 정권을 출범시켰다.

 

그런데 사민당이 극우 정당에게마저 밀리는 초라한 지지를 받으면서 숄츠 총리로서는 큰 위기에 휩싸이게 된 셈이다. 게다가 DPA통신은 사민당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는 반면 독일을 위한 대안당의 지지율은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짚었다.

 

이렇다보니 원래부터 사민당과는 정치 성향이 달랐지만 이해관계로 묶인 자민당이 연정에서 빠져나가 숄츠 정권이 내부에서부터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만약 자민당이 연정에서 이탈하면 숄츠 정권이 확보한 과반 의석이 무너지게 된다. 이럴 경우 독일은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키기 위한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그동안 숄츠 총리가 전임인 메르켈 총리와 달리 미국에 기댄 친미행보를 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독일에 출범할 새 정부가 미국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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