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8차 광주촛불대행진’이 29일 광주 문화전당역 3번 출구 앞에서 열렸다. 폭염 특보가 내린 뜨거운 날씨에도 60여 명의 광주 시민들이 촛불대행진에 함께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동아리 ‘도레미’가 주최한 청춘 버스킹(길거리 노래 공연)에 이어, 6시부터 촛불대행진 본대회가 진행됐다.
사회자가 “국정농단 사대 매국 윤석열을 몰아내자! 비리 정권 윤석열 몰아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버스킹이 시작됐다. 촛불 가수 강형원 씨와 ‘도레미’, 풍물 동아리 ‘울림’이 참여했다.
먼저 강 씨가 “(지난 대선에서 득표율) 1%도 안 되는 그 차이 때문에 국민이 이렇게 너무 힘든 현실”이라며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라고 말한 뒤 노래 공연을 했다.
강 씨는 첫 번째 노래로 ‘윤석열 정권에서 희생된 이들을 절대 잊지 말자’는 의미로 「잊지 않을게」, 두 번째 노래로는 ‘힘든 세상이지만 함께 싸워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자유」, 「힘들지」, 「광야에서」를 이어 불렀다.
특히, 참가자들은 「광야에서」를 한목소리로 합창했다.
울림에서 활동하는 기승은 씨는 풍물 공연을 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전 세계인을 향한 핵테러다. 윤석열을 빨리 끌어내리자”라고 외쳤다.
광주시민 마정환 씨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도와주기는커녕 고속도로 비리로 국민의 화를 돋우고 있다. 국민이 얼마나 힘든지는 안중에 없고 자기들 배 불리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라며 “비리 대통령 윤석열은 물러나라. 비리 대통령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라고 강조했다.
도레미는 노래 「투쟁을 멈추지 않으리」,「꿈꾸고 싶다면」, 「떠나라」, 「촛불행진곡」에 율동을 곁들인 공연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에 관한 ‘사문서 위조’ 범죄를 언급한 신아윤 씨는 “윤석열 일가는 비리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게 현실이다. 최측근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라면서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버스킹을 마친 뒤 충장로 일대에서 행진을 이어갔다.
광주촛불행동이 내건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본 시민들도 함께 호응했다.
광주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문화전당역 3번 출구 앞에서 다양한 형태의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대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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