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이 ‘한·미·일 3국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는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건너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북·중·러를 대척점에 둔 사실상 3국의 동맹 선언”이라며 “왜 우리가 저물어 가는 미국의 패권을 위해 굴욕을 자처하며 일본과 군사동맹까지 맺어야 하는지 국민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어떤 말로 포장하더라도 한·미·일 군사동맹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에 도움 안 되고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사대 매국 외교를 중단하라. 그렇지 않다면 ‘3국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는 윤석열 정권 조기 종료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는 “한·미·일은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동맹으로 나아 갈 것을 선언했다.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졌다”라며 “윤 대통령은 자신이 해야 할 책무는 뒤로하고 일본과의 군사동맹을 합의하여 우리 민족문제에 일본이 개입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길을 열어주고 말았다”라고 개탄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제1의 가치는 민족의 평화와 통일이다. 3국 군사동맹은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라며 “진보당은 야 4당과의 협의를 통해 일본과의 군사동맹 추진을 규탄하는 결의안 처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진보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미·일 군사동맹은 과거 냉전 시대의 망령을 되살려 ‘신냉전’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라며 “맹목적 한미동맹 추종이라는 편향외교, 진영외교는 오히려 안보·경제 위기를 심화시켜 국익을 훼손하는 자해적 외교”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일 군사동맹’을 결단코 반대한다”라며 “일본 군국주의 부활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며,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까지 허용하는 친일매국 행위로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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