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가 한창인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금성트랙터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지도에는 조용원·오수용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기계공업성 윤전(차량)기계공업지도국장을 비롯한 관련 부문과 공장의 책임일꾼이 현지에서 일행을 맞이했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가장 먼저 새로 꾸린 혁명사적교양실과 연혁소개실을 방문해 트랙터 공업과 관련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 업적’ 교양 실태를 점검하였다.
금성트랙터공장은 1953년 창립되었으며 김일성 주석이 34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0차례나 현지지도할 정도로 북한의 지도자들이 공을 들인 공장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2016년 5월, 2017년 11월 두 차례 공장을 현지지도했다.
특히 두 번째 현지지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공장을 농촌의 종합적 기계화를 실현하는 핵심 선봉 공장, 윤전기계공업의 본보기로 내놓을 수 있는 선진적인 공장, 생산문화와 생활문화가 확립된 공장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성트랙터공장을 세계적 수준의 트랙터 공장으로 만들기 위한 ▲설계 작성 ▲생산공정 현대화 ▲전문 시공 단위와 노력 문제 ▲개건현대화 상무(태스크 포스: TF)와 설계집단 편성 등의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를 제시했으며 건설 역량도 파견해 주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이 공장은 지난해 1단계 개건현대화 사업을 마치고 현재 2단계 개건현대화를 진행 중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생산 원가를 낮추면서도 실용적인 능률과 미적 가치를 갖춘 트랙터들을 제작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1단계 개건현대화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농업 생산의 종합적 기계화를 실현하는 데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핵심 공장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금성트랙터공장의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건현대화의 실용성과 효율성을 엄밀히 따져보면 일정하게 성과도 있지만 당중앙이 구상하는 전망적인 농기계 공업 발전 견지에서 볼 때 불합리한 문제들이 존재한다”라고 지적하면서 2단계 사업의 규모와 목표를 구체적으로 재설정하였다고 한다.
특히 “현행 농업 생산을 위한 가시적인 목표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종합적이며 현대적인 면모를 갖춘 농기계 생산 공정을 세계적 수준에 부합되게 갖추고 대대적인 생산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말에 소집되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전망적인 농기계 발전 전략에 대하여 토의·심의할 수 있게 해당 부문에서 나라의 전반적인 농업 하부구조 실태와 농업 기술력에 대한 평가 자료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제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통해 북한이 올해 연말에도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할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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