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아래 민족위)가 광화문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31일 오후 2시 ‘전쟁 반대 평화 실현 운동 기간 보고 및 결의대회’(아래 대회)를 열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 대진연)과 국민주권당 창당준비위원회도 함께했다.
김성일 민족위 집행위원장은 보고 발언을 통해 “을지 자유의 방패가 시작된 8월 21일 전쟁 반대 평화 실현 운동 기간을 선포하고 8월 31일까지 활동했다. 전국 곳곳에서 평화와 훈련 중단을 외치고 ‘전쟁광 윤석열’ 퇴진을 촉구했다”라면서 “매일 많은 시민분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 사거리 고종비각 앞에서 전쟁동맹 반대 윤석열 퇴진 촉구 매일행동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만다행히도 별다른 충돌 없이 오늘 훈련이 마무리되지만 대북 적대 정책을 계속하는 미국과 윤석열이 북한을 상대로 전쟁훈련을 이어간다고 밝혔다”라면서 “위기는 올해 하반기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번 운동 기간은 마쳤지만 향후 계속될 전쟁 위기 상황, 한반도 평화 위기 상황”에 맞서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신은섭 민족위 운영위원장은 “이것으로 위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을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그 이유는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군사 행보가 한반도에 핵참화를 불러오고 있다”라면서 “연초부터 미국이 전략무기를 전개하고 북한과의 전쟁을 상정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벌였다. 북한은 한반도 핵전쟁을 가정한 전쟁연습에 대응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전군지휘훈련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칫하면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지만 미국은 대북 적대 정책에 입각해 지속적으로 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일본까지 본격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라면서 “국민과 함께 ‘노재팬’을 넘어 민족의 주권을 지키고 핵오염수 방류를 막는 투쟁에 나서자”라고 강조했다.
이기범 대진연 회원은 “대학생들도 을지 자유의 방패에 반대하며 실천행동을 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안팎의 정세가 지금 날씨만큼이나 정말 뜨겁다”라면서 “이런 정세에서 전쟁을 반드시 막아내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실천을 통해 전쟁을 불러오는 미국을 반대한다는 얘기를 줄기차게 했다. 현장과 온라인 생중계에서 함께 해주신 시민들이 전쟁은 절대 안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미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수많은 전쟁 무기들을 들이는 것도 모자라 유엔사 회원국들을 훈련에 참가시켰다. 주권국가의 한 국민으로서 미국에 당당히 얘기한다. 미국은 이 땅에서 당장 손 떼라”라고 외쳤다.
박대윤 국민주권당(준) 홍보국장은 “일본이 결국 핵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냈다. 일본은 이게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면서 “그렇게 안전하다면 왜 굳이 따로 보관했나. 그렇게 안전하다면 방류하지 않고 자신들이 쓰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일본도 윤석열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일본 불매운동을 넘어서 국교 반대를 해서라도 반드시 방류를 멈추게 해야 한다”라면서 “방류를 멈추게 할 의지가 없는 윤석열 정부는 자격이 없다. 자격 없는 윤석열은 결국 퇴진이 답이다. 촛불국민과 함께 국민주권당은 끝까지 열심히 싸우겠다”라고 선언했다.
발언에 호응한 참가자들의 구호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전쟁 위기 불러오는 한미연합훈련 완전히 중단하라!” “한·미·일 전쟁동맹은 전쟁만 불러온다.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한다!” “한·미·일 핵테러 동맹 반대한다!” “미국과 일본의 전쟁 돌격대 전쟁광 윤석열은 퇴진하라!”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자!”
‘촛불 뿅망치’의 힘으로 한반도에 전쟁을 부르는 미국과, ‘미국의 돌격대’로 앞장선 윤 대통령을 물리치는 상징의식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촛불국민과 함께 더욱더 힘찬 반전평화 행동을 펼쳐나겠다”라면서 “우리의 미래를 우리의 힘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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