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에 분노한 전국 곳곳의 대학생들이 대학가에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대자보에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며, 이를 용인한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한 윤석열 정권을 향해 ‘독립 운동을 지우려는 윤석열 퇴진’ 등의 구호도 포함됐다.
광주 전남대학교에 붙은 대자보에는 “현재 한국 정부는 바다에 핵오염수를 투기하겠다는 일본을 오히려 옹호하고, 이를 걱정하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괴담이라 치부하며, 심지어 우리 세금으로 오염수 안전을 거짓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어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라는 비판이 담겼다.
서울 홍익대학교에 붙은 대자보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전 세계를 향한 핵 테러’라고 규정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도 팔아먹고 있다”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행보를 두고 봐선 안 된다는 주장이 실렸다.
대구 경북대학교에는 「독립운동을 누가 지우려고 하는가」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홍범도 장군 같은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라면서 “이런 행태(흉상 철거)는 윤석열 정권의 반민족적 본질을 더욱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라는 내용이 실렸다.
한양대학교에 붙은 대자보는 “인생을 바쳐 독립을 위해 헌신한 홍범도 장군을 이념의 굴레에 가두고 일본에 잘 보이기 위해 동상마저 암살하고 있다”라면서 “역사를 배운 대한의 청년으로서 선조들 덕분에 살아가고 있는 후대로서 독립 전쟁 영웅을 암살하고 있는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라고 주장했다.
서울의 과학기술대학교에 붙은 대자보는 “지난주(8월 26일)에는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무려 2만 5천명의 국민이 모였다.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 누군가의 죽음을 보지 않기 위해 윤석열 탄핵의 촛불을 들자”라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서울의 이화여대·시립대·건국대·숙명여대·인덕대·성공회대, 수원의 성균관대·경기대·아주대, 용인의 단국대, 화성의 장안대, 오산의 한신대, 이천의 청강대, 대전의 충남대·목원대·한남대, 대구의 대구가톨릭대·대구대·계명대, 광주의 조선대·보건대, 부산의 부산대에 대자보가 부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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