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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선방침 확정 “진보연합정당 건설부터 후보단일화까지 포괄”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09/14 [18:24]

민주노총 총선방침 확정 “진보연합정당 건설부터 후보단일화까지 포괄”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3/09/14 [18:24]

민주노총이 14일 오후 1시 일산 킨텍스에서 77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정치방침과 총선방침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의 총선방침이 확정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대의원 1,848명 중 933명이 표결에 참석해, 770명의 찬성으로 정치방침과 총선방침이 확정됐다. 

 

정치방침은 진보정당을 포함하여 진보정치세력들의 결집된 힘을 만들어 노동자 집권과 사회변혁을 목표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종 지향은 진보정치세력의 연대연합 수준과 단결을 높여내서 노동중심 진보정당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선방침은 진보연합정당 건설에서부터 정책연대, 후보단일화, 공동 선거운동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총선에서 공동 대응을 하는 것이다. 또한 진보정당과 ‘한국사회대전환 민주노총·진보정당 총선공동대응기구’를 만들어 2024년 총선에서 승리를 목표로 한다. 2026년 지방자치제 선거까지 연합정당 건설을 목표로 한다. 

 

정치방침은 지난 4월 24일 76차 임시대의원대회 이후 전국 순회토론회 등을 통해 제출된 내용을 논의해 확정됐다.

 

총선방침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과 쟁점이 있었다. 이번 임시대의원대회를 앞두고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16개 산별노조 위원장. 16개 지역본부 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일상적 의결기구)는 단일 안을 마련하기 위해 치열한 논의를 하였다. 두 차례의 철야 중앙집행위원회 등을 진행해 임시대의원대회에 단일 안을 제출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임시대의원대회 대회사를 통해 “지난 시기 민주노총의 정치세력화에 대해 반성적 평가를 기반으로 광장 정치, 직접 정치를 구현하는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도모하자”라며 “2024년 총선을 준비하며 진보정치의 단결을 이루어내고, 지긋지긋한 기득권 양당정치에 종지부를 찍자”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임시대의원대회 특별결의문을 통해 “외세와 재벌의 앞잡이로 전락한 윤석열 정권의 퇴진 없이 노동자, 민중의 미래는 없다.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고 정권의 폭정을 끝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지켜온 120만 조합원을 믿고 조합원의 힘을 발동하여 노동자 정치세력화, 진보정치 운동의 도약을 실현하고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자”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과 진보당·정의당·노동당·녹색당은 지난 13일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2024년 총선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경수 위원장은 지난 13일 저녁 7시 국회에서 윤희숙 진보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종휘 노동당 공동대표,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와 만나 민주노총-진보정당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노동, 민생, 민주, 생태, 평화를 총체적으로 파괴하고 불평등과 차별을 심화시키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2024년 총선에서 모든 진보세력과 함께 단결하여 투쟁할 것”을 합의했다.

 

아래는 민주노총 정치방침, 총선방침, 특별결의문 전문이다.

 

민주노총 정치방침 

 

1. 민주노총은 세상을 바꾸는 노동운동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며 사회적 영향력을 높여 나감과 동시에 직접 정치, 광장 정치를 통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 

 

2. 민주노총은 진보정당을 포함하여 진보 정치 세력들의 결집된 힘을 만들어 노동자 집권과 사회변혁을 목표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 

 

3. 민주노총은 현장과 지역의 힘을 모아 내는 방식으로 한국 사회 체제 전환과 진보개혁을 위한 대중투쟁과 정치 개혁 투쟁을 동반하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 

 

4. 민주노총은 농민, 빈민 등 진보민중세력 및 진보정당과 상호 존중하고 단결, 연대하여 노동 중심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

 

5. 민주노총은 다양한 진보적 가치와 지향을 존중하며 진보정치세력의 연대연합 수준과 단결을 높여내고, 이를 토대로 노동중심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한다.

 

민주노총의 단결과 진보 정치세력의 연대연합 실현을 위한 총선방침

 

1. 민주노총은 2024년 총선에서 노동자 직접 정치, 광장 정치 구현을 위해 아래로부터 조직적 결의와 역량을 모아내고, 진보정치세력의 연대연합을 실현한다. 이를 토대로 윤석열 정권 퇴진과 불평등체제 전환 투쟁을 확대·강화하고, 진보정치 세력이 위력적인 대안 정치 세력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 민주노총은 조직 내외의 다양한 진보적 가치와 지향을 존중하며 진보정치세력의 연대연합 실현과 단결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진보정당과 신뢰와 합의로 연합정당 건설에서부터 정책연대, 후보단일화, 공동 선거운동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총선 공동 대응을 적극 추진한다.

  

3. 민주노총은 현장과 지역에서 친자본 보수 양당 체제 타파를 위한 정치제도 개혁 투쟁과 직접 정치, 체제 전환 운동 대중화를 위한 정치사업을 전면화하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진보정당과 [한국사회대전환 민주노총·진보정당 총선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한다.

 

4. 민주노총은 친자본 보수 양당 지지를 위한 조직적 결정은 물론이고 전·현직 간부의 지위를 이용하여 친자본 보수 양당을 지지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5. 민주노총은 총선평가에 기초하여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정치방침(안) 이행을 위해 진보정치세력과 공동 논의기구를 구성한다. 공동 논의기구는 신뢰와 합의로 운영하며 2026년 지방선거까지 연합정당 건설을 목표로 한다.

 

 

임시 대의원대회 특별결의문

 

윤석열 정권 퇴진,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기치를 들고 힘차게 전진하자!

 

오늘 우리는 직접 정치, 광장 정치를 강화하여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실현하고 노동자 집권과 사회변혁을 목표로 진보정치세력의 단결과 노동중심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2024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과 불평등체제 전환 투쟁을 강화하여 보수 양당 체제를 타파하고 진보정치세력이 위력적인 대안정치세력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한국 노동계급이 해방 이후 수많은 희생과 피어린 투쟁으로 얻은 교훈이다.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없이는 자본의 착취와 정권의 탄압, 외세의 약탈을 막아내고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건설할 수 없다,

 

윤석열 정권은 물리적 탄압과 재정적 압박, 법·제도 개악과 이데올로기 공세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해 날뛰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민중이 피로써 쟁취한 언론과 집회 시위, 민주주의 기본권을 부정하고 제국주의에 항거한 민족해방운동의 역사마저 지우려 하고 있다. 

 

당면하게 노조법 2·3조 개정 투쟁과 철도 등 사회 공공성을 지키는 투쟁에 힘을 집중하자. 

노조법 2·3조 개정은 간접고용과 특수고용으로 배를 불려온 진짜 사장에게 책임을 묻고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9부 능선을 넘어선 노조법 개정 투쟁에 마지막 힘을 집중하여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자. 철도 쪼개기 민영화 반대, 공공성 강화 투쟁은 시대적 과제에 역행하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저지하기 위한 주요전선이다.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지지여론을 확산하고 철도노동자 탄압에 맞서 연대하여 투쟁하자. 

  

외세와 재벌의 앞잡이로 전락한 윤석열 정권의 퇴진 없이 노동자, 민중의 미래는 없다.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고 정권의 폭정을 끝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굳건한 조직적 단결과 노동자 정치세력화로 민중의 기대에 부응하고 역사적 소명을 실현할 것이다.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지켜온 120만 조합원을 믿고 조합원의 힘을 발동하여 노동자 정치세력화, 진보정치 운동의 도약을 실현하고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자!

 

2023년 9월 14일 

민주노총 77차 임시대의원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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