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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하지 않는 우리 동포 학생들 힘내라!” 『꽃송이』 4집 출판기념회 열려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3/10/26 [13:01]

“굴하지 않는 우리 동포 학생들 힘내라!” 『꽃송이』 4집 출판기념회 열려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3/10/26 [13:01]

조선학교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차별에도 꿋꿋하게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온 동포 학생들이 있다. 최근 그런 동포 학생들의 사연을 담은 4번째 책이 세상에 나왔다.

 

꽃송이 4집 ‘우리는 굴하지 않습니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25일 저녁 6시 30분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 6.15시민합창단이 출판기념회에서 노래 공연을 했다.  © 박명훈 기자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아래 우리학교시민모임)이 주최한 행사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래 전교조), 전국농민회총연맹(아래 전농), 한국진보연대, 통일광장, 정의기억연대, 도쿄민주실천연대, 민족 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네트워크 아이치 도토리 모임, 6.15시민합창단 등 각계 100여 명이 함께했다.

 

『꽃송이』는 일본에서 조선학교에 다니며 우리 민족의 얼을 지켜온 동포 학생들의 글을 엮은 모음집이다. 지난 2018년 1권이 처음 출간됐고, 이번에 출간된 4권은 ‘탄압에 굴하지 않는 신념’을 주제로 다뤘다.

 

주최 측은 “2년 반 만에 나온 책에는 일본 정부의 차별과 자연재해, 그리고 장애를 꿋꿋하게 이겨내고자 하는 우리 조선학교 아이들의 다짐이 담겨 있다. 지금 (윤석열 정권은) 해외 동포들과의 만남마저도 탄압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역사 정의가 훼손되고 민주주의가 허물어지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굴하지 않습니다’라는 다짐을 오늘 하루 이 자리에서 다 같이 다져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우리학교시민모임 공동대표를 맡은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너무 예쁘죠”라고 책을 들어 보이며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데 서로 힘을 북돋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 전희영 위원장이 책을 들어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 박명훈 기자

 

『꽃송이』 편집위원인 사랑초등학교 교사 김지희 씨는 “아이들의 멋진 작품들이 많아 정말 고르는 데 너무 힘들었다. 모든 글을 다 읽어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김지희 씨 등 편집위원들.  © 박명훈 기자

 

책에 실린 시 가운데 「얼음 알갱이」, 「주영태 동무」, 「우리 학교 ‘창문’은 깰 수 없다」를 낭독하는 순서가 있었다.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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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학생들의 사연이 소개되자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눈물이 번졌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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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힘내라’를 주제로 이어진 2부 응원의 밤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나눴다.

 

이어 탄압과 차별에 굴하지 않고 일본에서 살아가는 동포 학생들, 그런 학생들을 돕는 일본 시민들의 모습을 비추는 영상이 상영됐다.

 

“우리는 그저 축구가 좋아서 열심히 연습한 것밖에 없는데 어느 날 축구 경기 중에 어떤 어른이 우리를 보고 ‘미사일 팀’이라고 했습니다. 왜 우리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지 너무 화가 나고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라는 동포 학생의 사연이 소개되자 참석자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 영상의 한 장면.  © 박명훈 기자

 

참석자들은 6.15시민합창단이 부른 노래 「경의선 타고」를 따라 부르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통일열차 놀이를 했다.

 

▲ 6.15시민합창단이 합창하고 있다.  © 박명훈 기자

 

예정에 없던 즉석 제안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면서 통일열차는 점점 길어졌다. 사람들이 합류해 길잡이가 계속 바뀌었는데 노래 막바지에는 하원오 전농 의장이 길잡이를 했다.

 

▲ 통일열차 놀이에 함께한 참석자들.  © 박명훈 기자

 

▲ 하원오 전농 의장이 통일열차의 길잡이를 했다.  © 박명훈 기자

 

모든 순서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동포 학생들을 위해 함께 행동할 것을 다짐하며 박수를 쏟아냈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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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학교시민모임은 이날 행사에서 ‘재일조선학교와 함께 싸우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소리여 모여라」가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하늘색 심포니」의 재일동포 3세 박영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에 관해 손미희 우리학교시민모임 공동대표는 “5년째 이렇게 책을 만들고 있는데 함께 싸우는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책에 다 실을 수 없는 게 너무 안타까워서 고민을 하다가 여러 사람들에게 영화를 만들자고 연락했다”라며 연락을 받은 이들이 흔쾌히 함께하겠다고 답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 영화 소개.  © 박명훈 기자

 

▲ 손미희 공동대표가 영화를 만들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 박명훈 기자

 

「소리여 모여라」는 오는 2024년 가을 공개될 예정이다.

 

▲ 출판기념회에서는 동포 학생들의 그림과 사진도 전시됐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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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는 참석자.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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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이 동포 학생들에게 힘을 싣는 노래 공연을 했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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