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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같은 사람들] 자원봉사와 노래로 ‘윤석열 탄핵’ 앞당기는 김은국 씨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3/11/02 [21:31]

[촛불 같은 사람들] 자원봉사와 노래로 ‘윤석열 탄핵’ 앞당기는 김은국 씨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3/11/02 [21:31]

촛불시민 김은국 씨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준비를 위해 시흥에 있는 집에서 일찍 나온다. 김 씨는 촛불대행진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촛불 무대에서 ‘윤석열 퇴진과 탄핵’을 강조하는 노래도 여러 차례 불렀다.

 

 © 촛불행동tv

 

촛불행동 공식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는 10월 20일 김 씨와 한 대담 영상 「서민 보급형 가수 김롹커」를 공개했다. (영상 참조)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노래를 좋아하게 됐다는 김 씨는 촛불대행진에서 진행된 문화제에도 여러 번 참가했다. 김 씨는 촛불 무대에 오를 때면 “저항 정신”을 담아 강렬한 노래를 불렀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등 약자들에게 힘을 주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한다.

 

김 씨의 인생에서 촛불집회 참석은 ‘윤석열 퇴진 촛불’이 처음이다. 이에 관해 김 씨는 “이전까지는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본인 대신 알아서) 해주겠거니 싶었는데 박근혜 탄핵 촛불 뒤에도 윤석열 같은 자가 집권했다”라면서 “윤석열이 대통령 된 게 제 책임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촛불집회에 나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폭력배”, “깡패” 같은 행태를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 같은 이들이 처벌받지 않는 세상에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제가 특별히 정의에 불타올랐던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처음에는 윤 대통령을 향한 분노의 마음이 컸던 김 씨는 촛불집회에 함께하면서 사명감이 생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자원봉사를 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런데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되기까지 김 씨에게는 고민이 있었다. 원래 김 씨가 다니던 공장이 토요일에도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김 씨는 지금은 공장 일을 그만두고 토요일마다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대신 일요일마다 ‘배달 라이더’ 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김 씨에게는 ‘윤석열 퇴진과 탄핵’이 절박하고 중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 김은국 씨(왼쪽)가 대담을 하고 있다.  © 촛불행동tv

 

김 씨는 대동세상과 억강부약(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준다는 뜻)의 세상을 바란다고 했다. 약한 이들을 짓밟으려는 ‘윤석열 같은 자들’에 맞서 국민이 힘을 모아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김 씨는 “윤석열 탄핵”을 1번 공약으로 건 국민주권당(준) 창당 활동도 하고 있다. 부천, 양평 등 다른 지역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갔을 때 다양한 정당에 소속된 사람들이 자신을 “(윤석열 탄핵에 함께하는) 한 가족”으로 반겨줬다고 김 씨는 전했다. 이때 “이게 우리가 꿈꾸는 대동세상 (아닌가)”라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김 씨는 말기 암으로 투병 중에도 자원봉사를 했던 고 조일권 선생이 강조한 ‘자주’와 ‘통일’을 윤석열 탄핵 이후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윤 대통령이 당선된 원인으로 “민주주의의 요구와 열망이 자주의 요구와 열망으로까지 커지지 않은 데 있는 것 같다. 자주에 대한 요구와 열망은 미국과의 불평등한 관계를 청산하는 데까지 이르러야 한다”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과 같은 대통령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촛불혁명의 열망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권이 미국의 간섭에 휘청대다가 결국 윤석열 정권에 권력을 빼앗겼다는 분석으로 보인다.

 

본래 자신이 “「촛불 같은 사람들」에 나올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김 씨는 평소 촛불 현장에서 귀감이 되는 ‘선배 동지들’에 관해 얘기하고 싶어 나왔다고 했다.

 

김 씨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도 아닌데 쓰레기를 치우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한다. 이런 촛불시민들을 향해 김 씨는 “너무나 고맙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을 때가 행복한 것”임을 깨달았다는 김 씨는 “항상 매 순간순간이 너무나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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