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첨단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비판하며, 전쟁억제력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첨단무기를 파는 것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북한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이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은 한국에 F-35 스텔스 전투기, SM-6 함대공 요격 미사일, AIM-9X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등을, 일본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판매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부총국장은 “일본과 괴뢰[한국]들에 대한 미국의 무기 매각은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새로운 군비경쟁을 불러오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미국의 무책임한 살인 장비 제공은 세계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대가로 저들의 패권적 지위를 부지하기 위한 대결 수출, 전쟁 수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핵전략 자산들의 가시성 증대와 침략적 성격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지역에 항시적인 안보 불안정을 조성하고 있는 미국이 일본과 괴뢰들의 재무장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 상황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 바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에게서 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부총국장은 “미 행정부가 동맹국들에 대한 무기 제공이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유럽 대륙과 중동 지역을 비롯하여 미국산 무기가 가닿는 곳마다 발생하는 유혈적인 전란들은 조선반도에 미구에 들이닥칠 엄중한 군사·정치 정세를 예고해준다”라며 “방위적 수요를 초월한 일방의 군비증강은 그를 압도하기 위한 타방의 대응성 군력 강화조치를 촉발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즉 북한도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러면서 부총국장은 “우리[북한]는 미국이 무분별한 무기 판매로 얻는 금전적 수익이 많을수록 그들이 치러야 할 안보 위기의 대가도 커질 수 있다는 데 대하여 경고한다”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군사적 공모 결탁 행위와 살인 장비 거래 행위로 인해 초래되는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 상황에 대처하여 국가의 전략적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지역 정세를 강력히 통제 관리하기 위한 전쟁억제력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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