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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9.19남북군사합의 파기한 윤석열을 탄핵하자!"

김용환 통신원 | 기사입력 2023/11/30 [17:17]

대진연 "9.19남북군사합의 파기한 윤석열을 탄핵하자!"

김용환 통신원 | 입력 : 2023/11/30 [17:17]

 

▲ 한국대학생진보연합회원들이 전쟁기념관 앞에서 30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9.19합의 파기한 윤석열 탄핵을 주장했다.  © 김용환 통신원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30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이 평화다! 9.19남북군사합의 파기한 윤석열을 탄핵하자”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의 함성과 구호로 기자회견은 시작됐다.

 

▲ 구호를 외치고 있는 대학생들.  © 김용환 통신원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백륭 대진연 회원은 “윤석열 정부의 9.19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는 남북의 군사 충돌을 막는 마지막 울타리를 허문 것과 다름없다”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군사 정찰위성을 쏘아 올리는 상황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빌미로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것은 이중잣대이며 평화를 위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과 친구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정부를 탄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다짐을 밝혔다.

 

다음 발언자로 나선 임지현 대진연 회원은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전쟁을 일으키려고 시도할 수 있는 이유는 미국을 뒷배로 믿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주범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며 “미국은 시도 때도 없이 한미 연합훈련을 진행하며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훈련을 하고, 한·미·일 삼각동맹을 통해 아시아판 나토를 결성하며 북한을 위협했다. 이제 한반도에서 언제 무력 충돌이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끝으로 “지금 미국은 마치 전쟁이 일어나면 자신이 윤석열 정권을 대신해 싸워주기라도 할 것처럼 행동하지만, 정말 전쟁이 일어나면 희생되는 건 바로 우리 국민”이라며 “한반도 전쟁 위협을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미국에 맞서 전쟁을 막아내야 한다. 그리고 전쟁광 윤석열을 몰아내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한반도를, 우리를 전쟁의 불구덩이에서 건져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 발언을 하고 있는 대학생.  © 김용환 통신원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김나인 대진연 회원은 “9.19군사합의는 평화로 내딛는 한 걸음이었고, 전쟁 위기에 시달리는 온 국민과 겨레가 바라는 통일을 이루는 길이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 아래에서는 전쟁을 막는 마지막 안전장치”라며 “그러나 이를 파기한 것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제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봐오고 있다. 전 세계에서 패권을 잃는 미국이 살아남기 위한 발악으로 일으킨 우크라이나-러시아,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가. 그런 비극이 이 땅 한반도에서 발생하게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라며 “우리 목숨에 관심 없는 미국과 윤석열을 몰아내야 한다. 탄핵이 평화고 탄핵이 생존”이라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9.19군사합의를 파기하는데 앞장섰던 윤석열 대통령,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규탄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에 나섰던 윤석열 정부, 신원식 국방부장관, 바이든 미 대통령을 규탄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김용환 통신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기자회견문과 항의서한을 각각 낭독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 항의서한문을 전달하려고 하자 경찰들이 참가자들 앞을 가로막고 있다.  © 김용환 통신원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9.19남북군사합의 파기한 윤석열을 탄핵하자!

지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구실로, 윤석열 정권이 기어코 9.19남북군사합의 1조 3항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고, 항구적인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었던 9.19남북군사합의를 이렇게 휴지 조각으로 만들다니 참으로 통탄스럽다. 윤석열 정권은 이 명분을 두고 앵무새처럼 북한의 무력도발을 막기 위함이라고 떠들어댄다. 그러나 사실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미사일이 아닌 정찰위성이며 우리나라도 똑같이 정찰위성 발사를 예정 중이다. 이 얼마나 치졸한 내로남불 행태인가? 이로 미루어볼 때 9.19남북군사합의 파기는 전쟁을 위한 사전 준비에 불과하며, 한반도 평화의 안전핀을 뽑아버린 위험천만한 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정신 나간 행보의 책임은 단연코 윤석열에게 있다. 후보 시절부터 전쟁하지 못해 안달 난 사람처럼 선제타격을 노래하고 북한에 막말을 이어가더니 이제는 결국 9.19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버렸다. 게다가 윤석열은 얼마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행사에 참석해서도 북한을 비방하는 온갖 말들을 쏟아냈다. 실제로 윤석열 정권 취임 후 국민들이 체감하는 전쟁 위기는 부쩍 증가하였다. 전쟁과 무관한 지진이나 정전 같은 사태가 벌어지면 SNS에서는 전쟁 난 것이 아니냐, 어디로 도망가냐는 글들이 빗발치고 국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런 끔찍한 사태를 만든 주범은 다름 아닌 윤석열이다. 윤석열을 몰아내야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무능’ 그 자체인 윤석열이 혼자만의 머리로 계획한 일이 아니다. 이러한 전쟁 책동의 배경에는 윤석열이 상전처럼 모시는 미국이 있으며, 미국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으로 평화와 통일의 목소리가 넘실거리던 2018년에 한미워킹그룹을 출범시키며 이들을 이행하지 못하도록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에는 윤석열을 전쟁 돌격대로 앞세워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전쟁동맹을 성사시켰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붙들어 매고 있는 패권을 어떻게든 놓치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자주 외교를 펼쳐야 평화가 찾아온다.

매주 토요일 오후 시청 앞에는 66주 동안 극악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 퇴진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뒤로한 채 전쟁 놀음을 벌이려는 윤석열을 당장이라도 찾아가 응징할 기세로 뜨겁게 촛불을 밝히고 있다. 윤석열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지금껏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도 무사한 대통령은 없었다. 이를 윤석열은 꼭 기억해야 할 것이며 우리 대학생들은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안아올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3. 11. 30.

한국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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