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명의 광주시민이 6일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퇴진’을 소리 높여 외쳤다.
광주전남비상시국대회가 주최하고 광주전남촛불행동이 주관한 ‘광주촛불시민대회’(대회)가 이날 오후 6시 충장로 알라딘 서점 앞 차도에서 열렸다.
2024년을 맞아 광주에서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각계가 결집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으며 오늘 처음으로 열렸다.
촛불시민, 노동자, 시민단체 회원, 국민주권당 당원, 대학생 등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특히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동료인 건설노동자들이 대거 결합해 눈길을 끌었다.
맹종안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이유가 수백 개를 넘지만, 두 개만 말하겠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맹 지부장은 “제2의 양회동 열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살인 정권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최고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쟁 위기를 높이는 윤석열을 퇴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을 몰아내는 것이 애국이다. 과거에 동학혁명군이 투쟁했던 것처럼, 80년 5월 광주시민군이 투쟁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광주시민이 윤석열을 퇴진시키겠다는 결사의 각오로 뭉쳐서 싸우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동아리인 ‘도레미’의 율동과 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대회 사회를 본 나규복 광주전남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오늘 대학생 20명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분노해 용산 대통령실에 면담 요청하러 갔다가 모두 연행됐다. 대학생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탄원서 작성을 해달라”라고 대학생들의 투쟁 소식을 전했다.
“거부권 행사하는 자가 범인이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광주시민의 힘으로 윤석열을 몰아내자!” “혐오 정치, 대결 정치 윤석열을 몰아내자!” “정치 파국의 근원 윤석열을 몰아내자!”
전진우 언론 비상시국회의 집행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1년 반, 너무도 빨리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다. 44년 전 강요당했던 언론 통제, 검열의 악몽이 다시금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장악을 비판했다.
이어 “오는 4월 총선에서 국힘당을 제1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윤석열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 국힘당이 제1당으로 되면 행정 권력에 이어 입법·사법 권력까지 틀어지고 이른바 용산 전체주의 국가를 완성한다”라며 “이를 절대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2기 촛불혁명에서는 정치검찰 일당과 타락한 언론 재벌 집단에 길들여지지 않은 연합 정치 세력을 구성하고 강철같이 뭉쳐서 노동자와 서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세상을 꼭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민들은 2024년을 윤석열 퇴진의 해로 만들자는 결심을 세우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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