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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대학생 폭력진압, 조선 시대만도 못한 국가폭력”

최수진 통신원 | 기사입력 2024/01/07 [18:52]

“경찰의 대학생 폭력진압, 조선 시대만도 못한 국가폭력”

최수진 통신원 | 입력 : 2024/01/07 [18:52]

▲ 7일 오후 2시, 용산경찰서 앞에서 연행 학생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 이호 작가

 

7일 오후 2시 추운 날씨임에도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 60여 명의 시민과 대학생이 모여 대학생들 석방을 요구하며, ‘김건희 특검’과 ‘김건희 방탄 정권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용산경찰서 유치장에는 6일 오후 1시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며, 면담을 요청하다가 연행된 학생 중 일부가 있다. 

 

자주민주평화통일 민족위원회, 촛불행동, 민생경제연구소 등 13개 단체는 대학생들의 투쟁이 정당하다며,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대학생들과 함께 진행했다. 

 

대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국민 탄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7일 오후 6시 기준 12,200여 명의 국민이 탄원에 동참했다. (석방 탄원 참여☞ https://bit.ly/특검촉구대학생석방)

 

연행된 대학생의 동생이 첫 번째로 발언했다.

 

연행 대학생의 동생은 “주가조작을 일으킨 범죄자 김건희를 구속해야 할 경찰들이 오히려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대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한 것에 분노한다”라며 “지금 당장 애국 대학생들을 석방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호 작가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발언했다. 

 

신동호 국민주권당 서울시당 위원장 “과거 왕권 시대였던 조선 시대에도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문을 올릴 때 이렇게 대하지 않았다”라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한 대학생들에게 가해진 경찰들의 폭력진압은 조선 시대만도 못한 국가폭력”이라고 규탄했다.

 

▲ 신동호 국민주권당 서울시당 위원장.  © 이호 작가

 

윤현주 강남촛불행동 회원은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하던 윤석열 정권이 자기 부인의 특검법을 억지로 막아 나서는 만행을 규탄한다”라며 “양심적인 대학생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연대와 지지를 표했다. 

 

용산촛불행동의 회원 ㄱ 씨는 “양심적인 행동을 한 대학생들에 대한 면회조차 거부되는 모습이 그동안 내가 배워온 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의구심이 들었다. 대학생들이 하루빨리 가족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두 자녀의 부모라고 소개한 김옥순 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이들을 저렇게 폭력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너무 슬프다”라며 “투쟁에 참여한 양심적인 대학생들을 보며 그동안 20대 청년들을 철없이 바라보던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 양심적인 대학생들을 꼭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길 바란다”라며 부모의 마음으로 발언을 했다. 

 

  © 이호 작가

 

김근성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역사 속에서 항상 앞장에 섰던 대학생들처럼 이번 대학생들의 투쟁 또한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구속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연행된 대학생의 어머니도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면담을 짓밟은 윤석열의 하수인인 경찰서장은 지금 당장 대학생들을 석방하라”라며 “엄마들은 자식들을 위해 목숨까지도 걸 수 있으니 경찰은 지금 당장 면회를 허락하라”라고 말했다.

 

연행된 학생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전체 참가자는 소리통(선창자가 외치는 말을 다른 사람들이 따라 외치는 행위)을 한 뒤에 기자회견을 마쳤다.

 

  © 이호 작가

 

  © 이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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