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사업 관련 기구의 홈페이지인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등이 최근 안 열리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조선육일오편집사가 운영하고 있었으며, ‘메아리’는 북한의 민간단체인 아리랑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매체이다.
이들 매체는 우회 접속을 통해 홈페이지의 접속이 가능했다.
그런데 지난 10일 밤부터 이 매체들의 접속이 안 된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해보니 12일 오전 현재도 접속이 안 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말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 사업 부문의 기구를 정리, 개편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며 근본적으로 투쟁원칙과 방향 전환할 데 대해 강조했다.
이어 올해 1일 최선희 외무상이 리선권 통일전선부 부장을 비롯한 대남 관계 부문 일꾼들과 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서 대남 사업 부문의 기구를 정리하는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이며, 기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홈페이지의 접속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대남 사업 부문의 기구 정리를 빠르게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