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진연 “‘사살 망언’ 묵과 안 해…윤석열 탄핵, 국힘당 해체해야”

박근하 통신원 | 기사입력 2024/01/19 [00:24]

대진연 “‘사살 망언’ 묵과 안 해…윤석열 탄핵, 국힘당 해체해야”

박근하 통신원 | 입력 : 2024/01/19 [00:24]

18일 정오 12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국힘당 중앙당사 앞에서 ‘사살 망언 이승복 사퇴! 살인정치 자행하는 국힘당 해체! 대학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6일, 이승복 국힘당 서울시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 요청을 하러 간 대학생들에 대해 개인 페이스북에 “사살, 진심 사살. 이유 국가보안시설 침투”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와 관련해 윤겨레 대진연 회원은 “국힘당은 늘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바라보며, 걸림돌이 되면 제거해야 한다는 천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만도 그저 탄압이 답인 줄 알았고, 전두환 역시 그러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모든 독재 정권이 청년을 탄압하고 진실을 가리려고 했다”라며 “이승복 시의원의 망언은 그저 사과로 넘어갈 수 없다. 자신과 뜻이 다르다는 이유로 국민을 사살하라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건 본인이 학살의 후예임을 인정하는 꼴이다”라고 분노를 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서 있는 땅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행동할 수밖에 없다. 국힘당을 규탄하고, 처벌하고, 마침내 아픈 역사의 반복을 끊어낼 것이다. 그 첫걸음이 바로 국힘당 해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민소원 서울대진연 대표는 “윤석열이 권력을 이용해서 휘두르고 있는 거부권에 분노하며 면담을 요청하러 찾아간 대학생, 국민들에게 ‘사살’이라니, 이승복 시의원이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강우주 대진연 회원은 “이승복 시의원의 과거 망언만 봐도 충격 그 자체다. 소각장 철회를 요구하는 마포구 주민들을 향해 ‘시끄럽다, 조용히 해’라고 이야기하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묵살했었다”라며 이승복 시의원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용환 대진연 회원은 “국민이 부여한 막강한 권한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헌법에도 거부권의 남용은 탄핵 소추의 사유가 된다고 명시돼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며 독재를 일삼는 윤석열 정권이기 때문에 이승복과 같은 자들이 사살을 운운하며 살인정치를 이어가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자고 외쳤다.

 

 

다음으로 상징의식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이승복 시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 위에 ‘사살 망언 이승복 사퇴해야 합니다’, ‘거부권 남발 윤석열 탄핵해야 합니다’가 적힌 경고장을 붙였다. 

 

기자회견을 낭독한 참가자들은 국힘당 당사에 기자회견문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경찰의 제지에 가로막혔다.

 

참가자 일동은 국힘당 당사 앞에서 선전물을 들며 “사살 망언 이승복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 “살인정치 자행하는 국힘당은 해체하라”, “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 정권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사살 망언’ 국힘당 이승복 시의원은 사퇴하라! 

지난 1월 6일 새해 벽두부터 두 눈을 의심케 하는 망언이 있었으니, 국힘당 소속 이승복 시의원이 ‘사살, 진심 사살. 이유 국가 보안시설 침투’라는 글을 본인의 계정에 남긴 것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에 분노해 용와대로 찾아가 면담을 요청하다 체포된 대학생들에게 위와 같은 막말을 내뱉은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비판이 일자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글을 삭제했다. 더 큰 문제는 본인의 막말에 대해 사과는커녕 ‘욱’해서 그랬다는 변명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이승복 시의원에게 묻고 싶다. ‘욱’하면 잔인한 막말이 정당화되는가? 

이승복 시의원의 문제 되는 발언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과거에도 소각장을 철회하라는 마포구 주민들을 향해 “시끄럽다. 조용히 해”라며 국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말을 내뱉은 적이 있다. 지난 시절부터 철저히 국민 무시로 일관하고, 이제는 국민을 사살의 대상으로 보는 국힘당 이승복 시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국힘당 안에 국민을 향해 잔인한 막말을 일삼아 왔던 자들은 이승복 시의원뿐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제 국민을 두고 ‘빨갱이는 죽여도 된다’며 칼춤을 휘둘러댔던 학살자 이승만, 20여 년간 독재정권에 항거한 무수히 많은 이들을 간첩이라 부르며 고문하고 학살한 박정희, 대한민국의 봄을 애타게 염원하던 광주시민들을 폭도, 빨갱이라며 학살을 저지른 전두환정권이 이들의 전통이자 뿌리가 아니던가. 이로 미루어보아 이승복 시의원의 ‘사살’ 망언은 결코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다. 국민들을 오로지 지배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걸림돌이 되는 국민들은 제거해야 한다는 국힘당의 역사적인 모습에서 비롯한 것이다.

대진연은 이승복 시의원의 망언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승복 시의원에 대한 고소, 고발은 물론 규탄 투쟁을 해나갈 것이다. 또한 온갖 거부권 남발로 국민들을 고통 속에 빠뜨리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탄핵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거침없이 전개해 나갈 것이다. 

사살 망언 이승복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 

살인정치 자행하는 국힘당은 해체하라! 

건희방탄 거부권 남발 윤석열을 탄핵하자! 

2024년 1월 1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 대진연, 이승복, 사살, 국힘당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