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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같은 사람들] 강남서초촛불행동의 심부름꾼으로 사는 촛불청년

이영석 기자 | 기사입력 2024/01/19 [13:22]

[촛불 같은 사람들] 강남서초촛불행동의 심부름꾼으로 사는 촛불청년

이영석 기자 | 입력 : 2024/01/19 [13:22]

주인의식과 책임감으로 가득한 사람이 있다. 바로 강남서초촛불행동 회원 송시훈 씨이다.

 

 

촛불행동 공식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는 1월 12일 송 씨와 나눈 대담 「강남서초촛불행동 삼돌이, 끼돌이 깃돌이 죽돌이 송시훈님」을 공개했다. (영상 참조)

 

 

송 씨는 강남서초촛불행동에서 심부름꾼을 자처하고 있다. 뒤풀이 식당 예약을 비롯해 회원의 날 행사 사회, 촛불대행진 깃돌이 등을 한다. 거기에 홍보국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대담 영상에선 항상 웃으면서 궂은일 마다하지 않는 송 씨의 모습에 회원들이 기뻐하고 살갑게 대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었다.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송 씨의 헌신이 있기 때문이다.

 

송 씨의 헌신적인 모습은 촛불대행진 준비물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촛불대행진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송 씨는 준비물도 한가득이다. 방석, 접이식 우산, 핫팩, 깃발, 케이블타이 등이 가방을 가득 채운다.

 

강남서초촛불행동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전한 송 씨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자랑하며 지부활동을 소개했다.

 

먼저 매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소식지 읽기 토론모임. 혼자일 때는 보수 측으로 편향된 언론들 때문에 흔들릴 때가 있는데, 서로 소식지를 읽고 토론하면 흔들리는 생각들이 정리가 된다면서 토론모임의 성과를 전했다.

 

또 매주 생일잔치를 한다고 했다. 생일을 챙기며 서로 정을 나누는 회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송 씨는 “촛불국민에게 겸손해야 한다.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 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어 울분이 가득 찼다, 이걸 토하기 위해 촛불대행진에 참여했다고 했다. 그런 송 씨에게 촛불대행진은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촛불대행진을 준비하는 활동가들에게 불만을 가진 일부 사람들에게 한때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지금은 촛불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 송시훈 씨(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 촛불행동tv

 

송 씨는 강남서초촛불행동 활동 외에 여러 촛불활동을 하고 있다.

 

청년촛불행동에서 페이스페인팅 실천에 참여하는 등 오픈카톡방 부방장을 맡고 있다고 했다. 또 촛불합창단, 촛불행진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송 씨는 촛불행동 카페 죽돌이로 불리고 있다.

 

촛불행동 네이버 카페에서 강남서초촛불행동 활동보고를 하고, 촛불행동 공지를 지부 카톡방에 올린다. 그리고 새로 가입한 사람에게 환영 댓글을 달기도 한단다.

 

또 회사 동료, 친구들에게 촛불대행진에 같이 나가자고 조직하는 활동도 적극적이다.

 

이렇게 송 씨는 촛불행동의 여러 방면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다.

 

송 씨는 각자도생에 익숙해진 청년세대를 언급하며 청년들에게 말을 전했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나보다 못난 사람한테 지배받는다. 올바른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람들, 존경할 만한 사람들을 이해관계가 없이 만날 수 있어 좋다는 점을 꼽으며 2030세대가 촛불대행진에 참가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촛불국민에게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래야 집회에 나올 수 있다. 이 싸움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데 지치지 말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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