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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대변인 “한국 정부는 ‘경솔한 결정’ 내리지 말아야”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1/28 [07:00]

러 외무부 대변인 “한국 정부는 ‘경솔한 결정’ 내리지 말아야”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1/28 [07:00]

▲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 외무부

 

러시아가 한국 정부의 ‘경솔한 결정’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26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한때 우호적이었던 한러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경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이 언급한 ‘경솔한 결정’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등을 직접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을 뜻한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한국 국방부장관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포함해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라고 짚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최근 코리아헤럴드와의 대담에서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인도주의적·재정적 차원으로만 제한됐다며 “개인적으로 자유세계 일원으로서 ‘전면 지원이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하지만 정부 정책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한 한국과 미국에서 주장하는 ‘북러 무기 거래설’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 마련이라고 보았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기술 협력’을 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러시아를 향한 발언 수위를 크게 높”였다며 그 예시로 다시 한번 신원식 국방부장관의 발언을 들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코리아헤럴드와의 대담에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가 담긴 컨테이너 5,500개를 받았고 그 대가로 위성 기술을 포함한 우주 분야에서 북한에 지원을 제공했다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비난했다”라고 지적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부당하게 러시아를 비난하려는 그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거부한다. 이는 더 이상 단순히 근거 없는 비난이 아니라 낙인찍기이자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날 선 발언 뒤에는 미국이 있는 게 명백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가짜 정보를 던지는 목적은 아시아 동맹국인 한국을 우크라이나 분쟁에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북러관계 발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킬 권리가 있다”라며 “북한과의 협력관계는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갖고 있으며 이웃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이 검증됐다”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어 “러시아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틀 안에서 국제적 의무를 책임 있게 이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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