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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적한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2/01 [11:47]

러시아가 지적한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2/01 [11:47]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이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과 관련해 발언했다.

 

러시아 외무부가 31일(현지 시각)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미국과 그 동맹국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은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과 관련해 “미국이 일본, 한국과 함께 북한과의 전쟁을 준비한다는 공개적인 목표를 가지고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전례 없는 대규모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한국과 일본에서 북한을 향한 공격적인 발언이 늘어나고 있다. 이 지역에 나토 연락사무소를 개설한 다음 나토 기반 시설도 구축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군사 기반 시설과 나토를 이 지역으로까지 적극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라며 “한·미·일 삼각동맹이 핵 분야 협력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로 미뤄볼 때 외무부는 성명까지 발표해야 할 정도로 현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는 이번 성명에서 “최근 한반도에서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고, 이는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먼저 짚었다.

 

외무부는 이어 “현재 상황 악화의 원인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기반 시설의 진출, 군사 준비 수준 향상, 북한 국경 인근에서 핵 전략무기 등을 이용한 기동훈련 증가와 같이 역내 군사 활동을 늘리려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도발적인 조치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역의 긴장 고조가 북한 탓이라는 미국과 서방의 노력은 ‘남에게 잘못을 덮어씌우는’ 오랜 습관에서 비롯한 것이다”라며 “북한이 자국 국방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 만든 것은 계속되는 미국, 한국, 일본의 공격적인 도발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내 국가들의 자주적 발전과 민족의 정체성을 보존·강화하며 자주적 발전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주권적 권리를 ‘인도·태평양 전략’이라는 구호 아래 침해하는 미국의 무책임하고 위태로운 노선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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