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러시아 기자의 눈으로 본 북한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2/15 [08:00]

러시아 기자의 눈으로 본 북한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2/15 [08:00]

러시아 관광단으로 북한에 다녀온 러시아 극동지역 매체 ‘보스토크 미디어’ 소속 기자가 13일(현지 시각) 사진들과 함께 방북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기자는 먼저 ‘이것은 할 수 있다: 이제는 잊어야 할 북한에 관한 세 가지 잘못된 통념’이라는 소제목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규모 관광단이 북한으로 간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관광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랐다”라며 “그러나 한 번 이상 북한에 가본 사람들은 북한과 관련한 거의 모든 우려가 헛된 것이고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뺏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서두를 뗐다.

 

그러면서 “독자들이 북한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우리는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확인되지 않은 통념과 괴담을 없애주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 보스토크 미디어

 

기자는 첫 번째로 북한에서 촬영이 허용된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북한으로 간 많은 사람은 눈으로만 담아서 나중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신이 본 내용을 알려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매우 우려했다”라며 “평양에 도착하자 일부 사람들은 소심하게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꺼내 조용히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공항 직원 중 누구도 사진 촬영을 제지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평양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사진 촬영과 관련된 주의점들도 환기했다.

 

그는 몇 가지 중요한 규칙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직장에 있는 사람(건설자, 노동자, 농민 등) 촬영 금지 ▲군인 및 군사 시설 촬영 금지 ▲주체사상탑 꼭대기에서 평양 전망 촬영 금지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출국할 때 아무도 당신의 카메라나 휴대전화를 검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촬영된 모든 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것이다. 하지만 현지 안내원의 요청을 기억해 둘 가치가 있다. 일부 사진은 사회관계망(SNS)에 올리지 말고 집에서만 볼 수 있도록 남겨두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덧붙였다. 

 

▲ 러시아 관광단이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했다.  © 연해주 정부

 

기자는 두 번째로 북한 주민들이 관광객을 환영해준다고 짚었다.

 

그는 “북한은 지역 주민들이 관광객을 두려워할 정도로 폐쇄된 나라라는 소문이 있다”라며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지역 주민들은 러시아에서 온 손님을 진심 어린 관심으로 바라보았고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손님에게 손을 흔들었다”라고 놀라워했다.

 

또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절망과 낙담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은 모두 손님이 자기 나라에 오기 시작한 것을 진심으로 행복하고 기쁘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기자는 세 번째로 현지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관광객들이 질서있게 움직일 뿐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무장한 시민이나 호송대는 없다면서 “혼자서 가게나 술집에 갈 수 없지만 진짜 가고 싶다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북한 측 여행사 직원에게 큰 가게나 술집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흑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북한에 가면 흑맥주를 맛보라고 적극 권장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기자는 다음으로 북한 지도자 동상과 관련된 촬영에서의 주의점을 소개했다.

 

기자는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은 북한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다. 그렇기에 관광객들은 이러한 북한의 생각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동상은 측면이 아닌 정면을 촬영할 것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양손을 옆에 두는 엄격한 자세’를 취할 것 ▲동상의 팔과 다리 등 신체가 잘리게 찍지 말 것 등 세 가지 주의점들을 짚었다.

 

기자는 끝으로 “일부 엄격한 점도 있지만 여전히 북한을 방문할 가치가 있다”라며 “다음 러시아 관광단이 평양을 방문하는 3월에는 흥미로운 이곳의 문화에 빠져들고 이웃 국가인 북한에 대해 더 많이 배우며 이처럼 독특하고 매력적인 동양의 세계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소회를 남겼다.

 
러시아, 북한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