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결의안을 반대해 무산시킨 것과 관련해 “중동 평화의 악랄한 교란자, 희세의 살인마”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23일 조선중앙통신사 명의의 논평 「미국의 ‘정화 노력’은 ‘악어의 눈물’인가」를 보도하며 “미국의 그 무슨 정화 노력이란 위선과 기만으로 가득 찬 악어의 눈물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정초부터 미 국무장관이 중동 나라들을 분주히 돌아치며 ‘폭력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느니, ‘민간인들을 보호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며 평화에 관심이나 있는 듯이 생색을 내는가 하면 바이든이 직접 나서서 정화 타령을 늘어놓아 세인을 어리둥절케 하였다”라면서 “평화의 사도인 양 놀아대는 미국의 이러한 연기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하는 이스라엘의 만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를 잠재우려는 데도 있지만 주요하게는 친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으로 하여 저들이 자칫하면 세계적으로 완전히 고립 배격당할 수 있다는 우려로부터 그것을 사전에 차단해 보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문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막대한 양의 각종 살인 장비 제공 ▲하마스 지도부와 가자지구에 대한 예민한 정보들 제공 ▲140여억 달러 어치의 원조법안 통과’ 등으로 “이스라엘의 살육 만행을 정치·군사적으로 끊임없이 후원해 왔다”라면서 “가자지구의 유혈적인 참상의 배후에는 미국의 음흉한 그림자가 비껴 있다”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서 “그 무엇으로써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가로막고 유혈 참극을 계속 부추기는 미국의 책동을 가리 울 수 없으며 미국은 중동지역을 피 비린 살육과 극도의 혼란에 몰아넣은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에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에 세 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
아래는 논평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미국의 ‘정화 노력’은 ‘악어의 눈물’인가
지난 20일 유엔 안보이사회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살육 만행을 단호히 저지 시킬 것을 바라는 세계의 민심을 반영한 결의안이 상정되었으나 유독 미국만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끝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이로써 중동지역을 참혹한 전란에 밀어 넣고서도 철면피하게 양면 술책의 기만극을 벌여 놓아 온 미국의 위선적인 행태가 낱낱이 까밝혀졌으며 이것은 국제사회의 더욱더 큰 저주와 규탄을 폭발시켰다.
정초부터 미 국무장관이 중동 나라들을 분주히 돌아치며 ‘폭력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느니, ‘민간인들을 보호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며 평화에 관심이나 있는 듯이 생색을 내는가 하면 바이든이 직접 나서서 ‘정화’ 타령을 늘어놓아 세인을 어리둥절케 하였다.
얼마 전 백악관은 바이든이 직접 이스라엘 수상과 전화 대화를 가지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철저하고도 지속적인 인도주의 원조 제공을 확대하기 위한 ‘즉시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데 대해 호소하였다는 것을 공개하는 그 무슨 발표 놀음까지 벌려놓았다.
‘평화의 사도’인 양 놀아대는 미국의 이러한 연기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하는 이스라엘의 만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를 잠재우려는 데도 있지만 주요하게는 친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으로 하여 저들이 자칫하면 세계적으로 완전히 고립 배격당할 수 있다는 우려로부터 그것을 사전에 차단해 보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
역대로 미국은 이스라엘을 저들의 중동 지배 전략 실현의 돌격대로 삼고 유태복고주의자들의 영토 팽창 책동을 극구 비호 조장하였으며 그들을 앞잡이로 내세워 지역의 혼란과 불안정을 가증시켜 왔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충돌이 발생한 후 미국은 ‘이스라엘은 자체 방위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라고 떠들어대면서 이스라엘에 막대한 양의 각종 살인 장비들을 제공하였으며 팔레스타인의 이슬람교항쟁운동(하마스) 지도부와 가자지구에 대한 예민한 정보들을 수집하여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우리의 모든 미사일과 탄약, 정밀유도폭탄 그리고 비행기와 폭탄들은 미국이 제공한 것이다’, ‘미국이 없으면 우리는 이 전쟁을 치를 수 없다’라고 명백히 밝혔듯이 가자지구의 유혈적인 참상의 배후에는 미국의 음흉한 그림자가 비껴있다.
국제적으로 정화를 실현하고 전쟁을 종식시킬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속에서도 미국은 저들의 ‘정화 노력’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과는 배치되게 이스라엘의 살육 만행을 정치·군사적으로 끊임없이 후원해 왔다.
얼마 전에도 국회 상원을 내세워 이스라엘에 대한 140여억 달러(US$)어치의 원조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번에 유엔 안보이사회에 상정된 가자지구에서의 정화 실시에 관한 결의안을 3번째로 거부해 나섰다.
결국 인도주의 위기를 해소하고 전쟁을 종식시킬 데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또다시 묵살해 버림으로써 중동 평화의 악랄한 교란자, 희세의 살인마로서의 흉악한 정체가 세상 사람들 앞에 여지없이 드러나게 되었다.
제반 사실은 세상이 떠들썩하게 광고해 대는 미국의 그 무슨 ‘정화 노력’이란 위선과 기만으로 가득 찬 ‘악어의 눈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그 무엇으로써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가로막고 유혈참극을 계속 부추기는 미국의 책동을 가릴 수 없으며 미국은 중동지역을 피 비린 살육과 극도의 혼란에 몰아넣은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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