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친일 망언 성일종 사퇴”, “친일매국 정당 국힘당 해체”를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외침이 서울 국힘당 중앙당사 앞에서 울려 퍼졌다.

이날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이토 히로부미는 인재’라는 친일 망언을 한 성일종 국힘당 국회의원과 이를 두둔한 국힘당을 규탄하기 위한 것이다.

▲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대진연.  © 박명훈 기자

회원들은 ▲친일 의원 성일종 사퇴 ▲한동훈 국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망언 후보자 공천 취소해야 할 것 ▲친일매국 정당 국힘당 해체 등을 주제로 발언했다.

또 한목소리로 연거푸 구호를 외쳤다.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성일종은 사퇴하라!”

“친일 의원 필요 없다. 성일종은 사퇴하라!”

“일본 극우주의자 성일종은 사퇴하라!”

“국민을 기만하는 성일종은 사퇴하라!

“한동훈은 망언 후보자 공천 취소하라!”

“친일매국정당 국힘당은 해체하라!”

대진연은 항의서한문을 통해 “일본 극우들과 똑같은 논리를 가진 성일종 의원이 대한민국 의원이 맞는지 다시 한번 의심스럽다”라고 했다.

또 국힘당을 향해 “이제 노골적인 일본 편들기를 넘어, 이토 히로부미 미화를 하며 친일정당 정체 드러내기가 절정에 달했다”라면서 “다시 한번 묻고 싶다. 도대체 대한민국 정당인가, 일본 정당인가? 일본 정당이면 당장 일본으로 떠나고, 대한민국 정당이라면 단 하루도 필요 없으니 지금 당장 해체하라!”라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국힘당사를 향해 “진정한 ‘국민의 힘’이 뭔지 국힘당에 보여줘야겠다”, “친일파 국힘당 해체, 성일종 의원 사퇴를 위해 굴함 없이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도중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러 국힘당사를 방문한 대학생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되는 상황도 있었다.

▲ 국힘당 중앙당사를 향해 발언과 구호를 하는 대진연 회원들.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아래는 항의서한문 전문이다.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규탄 대학생 긴급 기자회견 항의서한문

국힘당이 또 다시 본색을 드러냈다. 이토 히로부미가 어떤 인물인가.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한 인물이자, 일본 메이지 유신 주도 인물 중 한명이었다. 조선 민족의 얼과 기개를 짓밟는 망발을 시작한 인물이다.

성일종 국힘당 의원은 이런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 라고 지칭하며, 일제강점기 미화, 이토 히로부미 미화에 열을 올렸다.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라고 한다면 일본은 우월한 나라였고 일제강점을 통해 조선이 근대화 됐다는 생각인가? 일본 극우들과 똑같은 논리를 가진 성일종 의원이 대한민국 의원이 맞는지 다시 한번 의심스럽다.

이후에 변명이라고 한 대답조차 기가 막힌다. ‘여전히 그런 언급조차 금기시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열등의식’ 이라는 발언에서 자기의 발언이 잘못됐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기는 잘못이 없으며 이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잘못인양 책임을 떠넘기는 말도 안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힘당의 행태 또한 어처구니가 없다. 한동훈은 심각한 친일 발언을 한 성일종 의원의 단수공천을 취소하지 않고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했다. 자신들의 진짜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할 뿐, 잘못과 책임을 묻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역시 친일 정당 국힘당 다운 행보다.

국힘당은 제3자 변제안을 통해 강제징용 노동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에게 대못을 박았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로 독립군을 능멸했다. 이미 수차례 일본 편을 들어왔고 누가 봐도 일본을 위해 움직여 왔다. 그리고 이제 노골적인 일본 편들기를 넘어, 이토 히로부미 미화를 하며 친일정당 정체 드러내기가 절정에 달했다. 다시 한번 묻고 싶다. 도대체 대한민국 정당인가, 일본 정당인가? 일본 정당이면 당장 일본으로 떠나고, 대한민국 정당이라면 단 하루도 필요 없으니 지금 당장 해체하라!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성일종은 사퇴하라!

한동훈은 망언 후보자 공천 당장 취소하라!

친일매국정당 국힘당은 해체하라!

2024. 03. 09

한국대학생진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