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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자오러지 회담, 환영연회 개최 등···중국 대표단 환대하는 북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4/12 [13:54]

최룡해-자오러지 회담, 환영연회 개최 등···중국 대표단 환대하는 북한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4/12 [13:54]

▲ 11일 열린 환영연회 모습.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대표단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및 중국 정부 대표단(중국 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해 방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12일 자오러지 위원장의 평양 도착, 회담 소식, 환영연회 개최 등을 각각 보도하면서 중국 대표단의 방북을 비중 있게 다뤘다.

 

중국 대표단은 13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데 이 기간 안에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이 진행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올해 1월 1일 축전을 교환하면서 북중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북중 친선의 해’로 선포했다. 북한과 중국은 1949년 10월 6일 수교를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함께 선언한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이 열리는 만큼, 중국 대표단의 방북 기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오러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자오러지 위원장은 11일 회담을 열고 두 나라 정부와 기관들 사이의 합의 문건에 대한 조인식을 진행했다. 

 

 

최룡해 상임위원장과 자오러지 위원장은 회담에서 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북중 친선관계를 한층 승화 발전하기 위한 문제들을 토론했다고 한다. 

 

신문은 두 사람이 지역 및 국제문제들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담에 북한 측에서는 김성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과 관계 부문 일꾼들이, 중국 측에서는 류젠차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을 비롯한 중국 대표단 성원들과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참가했다. 

 

이날 저녁 만수대의사당에서는 중국 대표단의 방북을 환영하는 연회가 열렸다.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연설에서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의 우리나라 방문은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 새해 정초에 축전을 교환하시면서 시작을 선포하여 주신 ‘조중[북중] 친선의 해’ 개막을 훌륭하게 장식하고 두 나라 사이의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올해에 조중 친선 역사의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는 데서 큰 의의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은 반제 자주,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의 장구한 투쟁 과정에 피로써 맺어지고 공고화된 것으로 하여 그 불패성과 불변성은 동서고금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며 “조중 쌍방이 뜻깊은 올해에 정치와 경제,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실질적으로 강화하여 조중 친선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승화 발전시키는 데 새로운 활력을 더해주리라”라고 확신을 표명하였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조선 인민이 국가건설의 여러 분야에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축원하면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의 중요 공동 인식을 지침으로 삼고 전통적인 친선을 계승하고 호혜 협조를 심화시켜 나감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많은 복리를 안겨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을 위해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회에서 연설하는 최룡해 상임위원장(왼쪽), 자오러지 위원장.  

 

신문은 연회참가자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건강을 축원하고 두 나라 관계의 끊임없는 강화발전을 위해 축배를 들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연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회에 중국 측에서는 자오러지 위원장을 비롯해 중국 대표단 성원들과 왕야쥔 북한 주재 대사와 대사관 성원이 초대됐으며, 북한 측에서는 최룡해 상임위원장, 고길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 승정규 문화상, 문성혁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류은해 대외경제상을 비롯해 관계 부문 일꾼들이 참석하였다고 한다. 

 

북한은 중국 대표단의 방북에 많은 배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이 보도한 중국 대표단의 평양국제비행장 도착 기사에는 “중국의 친선사절”, “평양국제비행장은 환영 분위기에 휩싸여”, “열렬히 환영” 등의 표현이 있었다. 

 

또한 중국의 대표단을 맞이하기 위해 최룡해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평양국제비행장에 나갔다. 

 

신문은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의 우리나라 방문은 두 당, 두 나라 수뇌분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뜻깊게 기념하며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친선협조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굳건히 다지고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략 전술적 협동을 강화해 나가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로 된다”라면서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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